바느질하다 보면 어김없이 찾아오는 그 순간, 바늘에 손가락이 찔릴 때의 그 아찔함. 특히 두꺼운 천을 뚫을 때면 손가락 끝이 시큰거리기 일쑤였죠. “이번엔 꼭 손가락골무를 사야지” 다짐만 수십 번 했는데, 막상 고르려니 종류도 많고 어떤 게 좋을지 고민되더라고요. 그러다 발견한 제이스토어 라텍스 손가락 장갑. 100개들이 세트라 한 번 사면 오래 쓸 수 있을 것 같아 구입했어요.

처음엔 바느질할 때만 쓸 생각이었는데, 의외로 활용도가 높더라고요. 종이 자르다가 베일 때도, 뜨개질할 때 실이 손가락을 파고들 때도 착용했어요. 라텍스 소재라 탄력이 좋아 손가락에 밀착되는 느낌이 들면서도 땀차는 불편함 없이 편안했어요. 두께가 너무 두껍지도 않아 섬세한 작업에도 적합하답니다. 다만 장시간 사용 시 약간의 눌림감이 있을 수 있어 중간중간 벗어주는 게 좋아요.

택배 박스를 열자마자 깔끔하게 정리된 100개의 손가락골무가 눈에 들어왔어요. 개별 포장은 아니지만 청결하게 밀봉되어 있었고, 하나씩 떼어쓰기 편하도록 잘 디자인되어 있더라고요. 개당 가격으로 따지면 60원대 후반이라 경제적이에요. 특히 취미로 수예를 하시는 분들이나 소규모 공방을 운영하시는 분들에게 추천하고 싶네요. 실수로 잃어버리거나 찢어져도 아깝지 않을 가격이니까요.

– 자주 바느질을 하지만 손가락 보호가 필요하신 분
– 가죽 공예 등 단단한 재료를 다루실 때
– 미술 재료(칼, 가위 등)로부터 손을 보호해야 하는 경우
– 위생이 중요한 작업을 할 때(예: 요리 보조용)
– 소량으로 구매하기 부담스러우신 분

개인적으로는 퀼트 작업할 때 가장 유용하게 사용하고 있어요. 여러 겹의 천을 꿰매다 보면 바늘 밀기가 어려울 때가 많은데, 이 손가락골무 덕분에 힘을 잘 주면서도 안전하게 작업할 수 있게 되었네요.

완벽한 제품은 없는 법. 사용하면서 느낀 아쉬운 점도 공유할게요. 먼저 사이즈가 단일 사이즈라 손가락이 두꺼우신 분들은 약간 꽉 끼는 느낌이 들 수 있어요. 또한 라텍스 알레르기가 있는 분들은 사용 전 패치 테스트를 해보시길 권해드려요. 장시간 착용 시 약간의 땀 밸림 현상이 있을 수 있지만, 일반적인 사용에는 큰 지장이 없는 수준이었어요. 이런 점들을 감안하더라도 가격 대비 성능은 매우 만족스러웠답니다.

손가락골무 하나로 바느질이 달라졌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