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스마트폰 가격이 너무 비싸져서 고민이 많았어요. 그러던 중 중국 출시된 샤오미15를 알게 되었죠. 국내 정식 출시 모델과 비교해 약 30만원 정도 저렴한 가격이 매력적이었습니다. 게다가 스펙도 꽤 괜찮아 보였고요. 하지만 중국 내수용이라는 점이 조금 걱정되긴 했지만, 그래도 한번 도전해보기로 마음먹었습니다.

가장 먼저 눈에 띄는 건 디자인이었어요. 슬림한 바디에 무광 마감이 정말 고급스럽게 느껴졌습니다. 성능 면에서는 스냅드래곤 8 Gen3 칩셋 덕분에 모든 앱이 아주 부드럽게 돌아가더군요. 특히 카메라 성능이 인상적이었는데, 50MP 메인 카메라로 찍은 사진들은 전문가용 카메라로 찍은 것 같은 느낌이 들 정도였습니다. 배터리도 5000mAh로 하루 종일 사용해도 충전할 필요가 없을 만큼 오래 가더라구요.

6.36인치 AMOLED 디스플레이는 정말 환상적이에요. 색감이 풍부하고 선명해서 영상 감상할 때 특히 좋습니다. 120Hz 주사율 덕분에 스크롤이나 게임 플레이 시에도 눈에 띄게 부드럽게 느껴지죠. 야간 모드에서는 눈이 편안한 정도로 밝기가 조절되는 점도 마음에 들었습니다.

물론 단점도 있습니다. 가장 큰 문제는 중국 내수용이라 기본 언어가 중국어로 설정되어 있다는 점이에요. 처음 켰을 때 약간 당황했지만, 설정에서 영어나 한국어로 변경할 수 있었습니다. 또 일부 중국 앱이 기본 설치되어 있는데, 이건 삭제할 수 있으니 크게 문제되진 않더라구요. 5G 주파수 대역이 한국과 완벽히 호환되지 않을 수 있다는 점도 고려해야 합니다. 제 경우에는 LTE로 사용 중인데 속도에 큰 불만은 없었어요.

한 달 정도 사용해보니 샤오미15는 확실히 가성비 좋은 선택이었어요. 게임을 자주 하는데 렉 없이 잘 돌아가고, 카메라로 찍은 사진들은 SNS에 올리기 좋을 정도로 퀄리티가 좋습니다. 배터리도 아침에 100% 충전하면 저녁까지 여유있게 사용할 수 있었죠. 다만 한국에서 A/S를 받기 어렵다는 점은 감안해야 합니다. 그래도 이 가격에 이 정도 성능의 스마트폰을 구할 수 있다는 건 정말 큰 메리트라고 생각해요.

샤오미15, 이럴 때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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