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마다 동호회에서 배드민턴을 치는 저로서는 셔틀콕 선택이 정말 중요합니다. 싸구려 콕 쓰다가 실력이 안 나온다고 투덜대던 친구의 추천으로 삼화블랙을 알게 되었어요. 처음엔 “또 다른 마케팅 제품이겠지” 싶었는데, 실제로 써보니 생각보다 훨씬 낫더라구요. 특히 ‘더블랙’이라는 이름답게 깃털 색상이 진한 검정색이라 시인성이 좋고, 무엇보다 내구성이 일반 제품보다 월등히 좋았습니다.

가장 먼저 느낀 건 비행 안정성이었어요. 새 깃털을 사용한 제품이라 그런지 공중에서의 궤적이 안정적이고, 스매시를 날릴 때도 깃털이 쉽게 휘어지지 않더라구요. 보통 2~3게임만 하면 깃털이 부러지기 마련인데, 삼화블랙은 5게임 넘게 사용해도 형태를 잘 유지했어요. 물론 강한 스매시를 계속 맞으면 결국 부서지긴 하지만, 일반 제품 대비 2배 정도 오래 가는 느낌이었습니다.

한 통에 27,900원 정도 하는 가격대는 저렴하다고 할 순 없지만, 장기적으로 보면 오히려 경제적일 수 있어요. 보통 제품은 한 게임에 콕 하나씩은 깨먹는 반면, 삼화블랙은 2~3게임 동안 하나로 충분히 사용할 수 있거든요. 동호회에서 12명이 모여 3시간 정도 게임을 할 때 예전에는 통 두 개를 다 썼는데, 이제는 한 통 반 정도면 충분해요. 깃털이 부러져도 코르크 부분이 오래 가서, 연습용으로 계속 사용할 수 있는 점도 장점입니다.

1. 주 2회 이상 배드민턴을 치시는 분
2. 셔틀콕 때문에 게임이 자주 끊기는 게 싫으신 분
3. 안정적인 비행 궤적을 원하시는 분
4. 동호회나 클럽에서 여러 명이 함께 사용할 셔틀콕을 찾는 분

특히 스피드 있는 게임을 선호하시는 분들에게 삼화블랙을 추천하고 싶어요. 일반 제품보다 약간 더 무거운 느낌이 있어서 빠른 스매시에 적합합니다. 반면 초보자분들이나 가벼운 토스 위주의 게임을 즐기시는 분들은 다른 제품이 더 잘 맞을 수도 있어요.

물론 완벽한 제품은 아니에요. 첫 사용 시 약간의 특유의 냄새가 나는 점이 조금 거슬렸어요. 깃털 제품이라 그런지 2~3게임 후에는 사라지긴 했지만요. 또 검정색 깃털이라 실내에서 잘 보이지만, 야외에서 햇빛이 강할 때는 오히려 시인성이 떨어질 수 있어요. 가격도 일반 제품보다는 비싸기 때문에, 처음 접하는 분들은 먼저 한 통 사서 사용해 보시길 추천합니다.

마무리하며

비슷하지만 또 다른 발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