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년간 써온 노트북이 점점 힘을 잃어가던 어느 날, 문서 작업 중에도 렉이 걸리는 게 참을 수 없었어요. 이대로는 안 되겠다 싶어 본격적으로 데스크탑을 알아보기 시작했죠. 그렇게 만난 게 바로 이 삼성컴퓨터 풀세트였습니다. 25만원대라는 합리적인 가격에 모니터까지 포함되어 있어 ‘이 정도면 괜찮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택배 박스를 개봉하는 순간부터 삼성 제품다운 꼼꼼함이 느껴졌어요. 본체와 모니터가 각각 안전하게 포장되어 있었고, 설명서부터 각종 케이블까지 정말 필요한 것들만 딱 들어있더군요. 특히 윈도우10이 미리 설치되어 있어서 초보자도 쉽게 사용할 수 있을 것 같았죠. 조립이 필요없는 완제품이라 전원만 연결하면 바로 사용할 수 있는 점이 마음에 들었습니다.

실제로 사용해보니 예상보다 훨씬 만족스러웠어요. 21.5인치 모니터는 사무용으로 딱 적당한 크기고, 화질도 선명합니다. 기본 제공되는 키보드와 마우스는 약간 저렴한 느낌이 들지만, 그래도 일상적인 작업에는 전혀 문제없이 사용할 수 있었죠. 특히 삼성컴퓨터 본체의 디자인이 깔끔해서 사무실 분위기를 해치지 않는 점이 좋았습니다. 소음도 거의 없어서 집중하는 데 전혀 방해가 되지 않더군요.

사무용으로 구매했지만, 주말에 간단한 게임도 해보았습니다. 당연히 고사양 게임은 무리였지만, 롤이나 마인크래프트 정도는 원활하게 돌아가더군요. 물론 이 제품은 게이밍 PC라고 광고하지만, 사실상 라이트 게임이나 사무용으로 적합한 스펙입니다. 만약 본격적인 게임을 원하신다면 그래픽카드 업그레이드를 고려해야 할 것 같아요. 하지만 일반적인 문서 작업, 인터넷 서핑, 동영상 시청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습니다.

물론 아쉬운 점도 있습니다. 저장공간이 256GB SSD라 대용량 파일을 다루는 분들에게는 조금 부족할 수 있어요. 그리고 확장성을 고려하면 메모리 슬롯이 2개뿐이라 향후 업그레이드에 제한이 있을 수 있죠. 하지만 이 가격대에 삼성컴퓨터 브랜드 제품으로 풀세트를 구매할 수 있다는 점을 생각하면 충분히 합리적인 선택이라고 생각합니다. 무엇보다 삼성의 AS가 믿음직스러운 건 큰 장점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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