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홈파티 메뉴로 브리치즈를 자주 준비하는데, 여러 브랜드를 시도해보다가 카스텔로 브리를 발견했어요. 포장을 뜯자마자 은은하게 퍼지는 치즈 향이 기분 좋게 맞아주더라고요. 흰색 곰팡이 껍질이 싸고 있는 전형적인 브리치즈의 모습이에요. 다른 브리치즈에 비해 껍질이 조금 더 얇고 부드러운 느낌이 들어서 처음 접하시는 분들도 부담없이 드실 수 있을 것 같아요.

보통 브리치즈라고 하면 1만 원대는 기본인데, 카스텔로 브리는 5,000원대 후반으로 가격이 꽤 착하더라고요. 용량은 125g으로 2-3인이 적당히 나눠 먹기 좋은 사이즈예요. 가성비가 좋아서 자주 사 먹기 부담스럽지 않은 점이 매력적이에요. 브랜드가 덴마크산이라 유럽식 브리치즈의 정통적인 맛을 기대했는데, 실제로도 깔끔하고 고급스러운 풍미를 느낄 수 있었어요.

브리치즈는 냉장고에서 꺼내자마자 먹기보다는 실온에서 30분~1시간 정도 둔 후 먹는 게 가장 좋아요. 이렇게 하면 속이 크림처럼 부드럽게 변하면서 풍미가 더 잘 느껴진답니다. 카스텔로 브리는 특히 실온에 두었을 때 질감이 정말 부드럽게 변하는 게 느껴져요. 너무 오래 두면 흘러내릴 정도로 크림 같은 질감이 되니 타이밍을 잘 맞춰야 해요. 저는 주로 와인과 함께 할 때는 40분 정도, 빵과 함께 할 때는 30분 정도 실온에 두고 먹는 걸 선호합니다.

카스텔로 브리치즈는 그 자체로도 맛있지만, 다양한 재료와 조합했을 때 진가를 발휘해요. 제가 가장 좋아하는 조합은 신선한 배 슬라이스와 함께 먹는 거예요. 배의 달콤함과 브리치즈의 고소함이 환상적으로 어울려요. 또 다른 추천 조합은 꿀을 살짝 뿌려서 바게트와 함께 먹는 거예요. 꿀의 달콤함이 브리치즈의 풍미를 한층 더 살려주죠. 와인과 페어링할 때는 화이트 와인이 가장 잘 어울린답니다. 간단한 홈파티 메뉴로 준비하기에도 정말 좋아요.

브리치즈는 보관 방법이 중요한데, 카스텔로 브리는 개봉 후에는 공기와의 접촉을 최소화해야 해요. 저는 항상 밀폐용기에 넣어 냉장 보관하는데, 이렇게 하면 3-4일은 신선하게 유지할 수 있어요. 아쉬운 점이라면 용량이 조금 작다는 건데, 2-3인이 먹기에는 적당하지만 4인 이상의 모임에서는 조금 부족할 수 있어요. 또 브리치즈 특유의 향이 처음 접하시는 분들께는 조금 강하게 느껴질 수도 있다는 점도 고려해야 할 것 같아요.

브리치즈 라이프를 시작한다면

비슷하지만 또 다른 발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