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날 카페 인테리어 사진을 보다가 물 위에 예쁘게 떠있는 식물을 발견했어요. 찾아보니 이름이 ‘부레옥잠’이더라고요. 부레옥잠은 물 위에서 자라는 수생식물로, 공기주머니 같은 것이 달려 있어 물에 떠있을 수 있어요. 작은 연못이나 어항, 그릇에 담아두기만 해도 공간에 생기를 불어넣어주는 매력적인 식물이에요.

처음엔 “물 위에서 사는 식물이라 관리가 어렵지 않을까?” 걱정했는데, 의외로 키우기 쉬웠어요. 햇빛이 잘 드는 곳에 두고, 물만 깨끗하게 유지해주면 잘 자라요. 물은 일주일에 한 번 정도 갈아주면 충분하고, 너무 추운 겨울만 조심해주면 되더라고요. 제가 키운 부레옥잠은 작은 유리볼에 담아 책상 위에 두었는데, 공부하다 지칠 때마다 보면 마음이 차분해지는 느낌이 들어요.

부레옥잠을 키우면서 가장 좋았던 점은 공기 정화 효과에요. 물속에서 자라면서 수질을 정화하는 능력이 있다고 하더라고요. 또 뿌리 부분이 물고기들에게 좋은 은신처가 되어줘서 작은 수조와 함께 키우기도 좋아요. 제 경우엔 베타피시 한 마리와 함께 키우고 있는데, 둘이 어우러진 모습이 정말 아름다워요.

제가 구매한 갑조네 부레옥잠은 약 10,000원대의 합리적인 가격에 건강한 상태로 도착했어요. 포장도 꼼꼼하게 되어 있었고, 물에 넣자마자 활기를 되찾더라고요. 처음엔 3-4개 정도의 작은 잎만 있었는데, 두 달 정도 키우니 새로운 잎들이 계속 나오면서 풍성해졌어요. 다만 한 가지 아쉬운 점은 겨울철에는 배송이 조금 늦어질 수 있다는 거예요. 추운 날씨에 식물이 상할 수 있으니 봄이나 가을에 구매하는 걸 추천해요.

부레옥잠은 다양한 용기에 담아 인테리어 소품으로 활용하기 좋아요. 투명한 유리 볼에 담으면 물속 뿌리가 보여 더 특별하고, 납작한 접시에 담으면 현대적인 느낌을 줄 수 있어요. 저는 작은 테라리움 안에 부레옥잠과 이끼, 작은 조약돌을 함께 배치해두었는데, 마치 작은 정원 같은 분위기가 나서 손님들이 자주 칭찬해주시더라고요. 화분 대신 특별한 무언가를 원하시는 분들에게 부레옥잠은 정말 좋은 선택이 될 거예요.

부레옥잠과 함께하는 여유로운 일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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