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덧 여름이 성큼 다가왔네요. 제가 여름을 가장 먼저 느끼는 순간은 시장에서 복숭아 향기가 날 때예요. 이번에 로켓프레시에서 판매하는 GAP 경산 천도복숭아를 만나보게 되었는데, 솔직히 기대 이상이었어요. 포장을 뜯자마자 은은하게 퍼지는 달콤한 향기가 여름의 정취를 물씬 느끼게 해주더라고요.

박스를 열자마자 눈에 띈 건 복숭아들의 균일한 크기와 선명한 색감이었어요. GAP 인증을 받은 제품이라 그런지 표면이 깨끗하고 상처 하나 없이 잘 관리되어 있었습니다. 특히 경산 지역에서 재배된 복숭아라 그런지 일반 복숭아보다 더 단단하고 신선해 보였죠. 하나를 들어보니 생각보다 묵직한 느낌이 들어 속이 꽉 차 있구나 싶더라고요.

첫 입을 떼는 순간, ‘아 이거다!’ 싶었어요. 일반 복숭아보다 더 진한 단맛과 은은한 산미의 조화가 정말 일품이었습니다. 천도복숭아 특유의 아삭아삭한 식감도 좋았고요. 특히 과육이 단단하면서도 씹을수록 즙이 터져나오는 느낌이 상큼하면서도 깔끔했어요. 아이스크림 위에 얹어 먹으니 여름 디저트의 완성이더라고요. 한 가지 아쉬운 점이라면 크기가 생각보다 작아서 금방 다 먹어버렸다는 거? (웃음)

이 복숭아는 도착했을 때 딱 좋은 상태였어요. 너무 단단하지도, 물렁하지도 않은 적당한 익음 정도. 만약 조금 단단하다면 실온에서 1-2일 정도 두시면 더 달아집니다. 저는 몇 개는 냉장고에 넣어 차갑게 먹었고, 나머지는 실온에 두어 숙성시켰는데 둘 다 맛있더라고요. 특히 요거트와 함께 갈아서 스무디로 만들어 먹으면 진짜 천국이에요! 복숭아의 단맛 때문에 설탕을 따로 넣을 필요도 없답니다.

6,580원이라는 가격에 이 정도 퀄리티의 복숭아를 받을 수 있다는 건 정말 합리적이에요. 시중에서 비슷한 품질의 복숭아를 사려면 훨씬 더 비싼 금액을 내야 할 거예요. 특히 GAP 인증을 받은 제품이라 농약 걱정 없이 안심하고 먹을 수 있는 점이 좋았습니다. 다만, 배송 과정에서 한두 개가 약간 눌린 흔적이 있었는데, 이 부분만 개선되면 더 좋을 것 같아요. 그래도 전체적으로는 만족스러운 구매였습니다.

이번 여름, 복숭아와 함께할 계획

비슷하지만 또 다른 발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