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숭아 한 상자 가득, 14Brix 초고당도 황도 복숭아 후기
달콤함이 입안에서 터지는 순간
이번 여름은 유독 복숭아가 땡겼어요. 시장에서 맛본 황도 복숭아의 달콤함이 생각나던 차에 14Brix 초고당도 복숭아를 발견했죠. ‘말랑이 황도 복숭아’라는 이름부터가 귀엽게 느껴졌는데, 실제로 받아보니 상자에서 은은한 복숭아 향이 나더라구요. 박스를 열자마자 동그랗고 통통한 복숭아들이 예쁘게 자리 잡고 있어서 기분이 좋아졌습니다.
과육이 말랑말랑, 물복의 진수
이 복숭아의 가장 큰 매력은 역시 그 말랑함이에요. ‘물복’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칼로 살짝만 눌러도 과즙이 흘러나올 것 같은 부드러움을 자랑합니다. 껍질을 벗기면 노란빛이 도는 살결이 아주 예쁘고, 한 입 베어 물면 달콤한 과즙이 입안 가득 퍼져요. 14Brix의 당도가 무색하지 않을 정도로 자연스러운 단맛이 특징입니다. 특히 냉장고에 잠시 넣어두었다 먹으면 더욱 상큼하고 시원한 맛을 느낄 수 있어요.
신선도와 크기에 관하여
총 4kg에 18-22과 내외로 들어있는데, 생각보다 크기가 제각각이에요. 큰 것은 주먹만 하고 작은 것은 계란보다 조금 큰 정도. 하지만 모두 신선한 상태로 도착했어요. 몇 개는 살짝 단단한 상태로 와서 실온에서 1-2일 숙성 후 먹었더니 더욱 맛있었습니다. 특히 복숭아 밑부분을 눌러보면 약간 말랑해졌을 때가 가장 먹기 좋은 시기인 것 같아요. 상자에 깔려있는 보송보송한 종이 포장도 신선도를 잘 유지해주는 것 같더라구요.
다양한 활용법
이렇게 달콤한 복숭아는 그냥 먹어도 좋지만, 저는 여러 가지로 활용해 보았어요. 잘 익은 복숭아는 그냥 깨끗이 씻어 껍질 채로 먹기도 하고, 살짝 얼려서 스무디로 만들어 먹기도 했습니다. 특히 요거트와 함께 갈아먹으면 아이들도 너무 좋아하더라구요. 한 번은 집에 손님이 오셨을 때 복숭아를 얇게 썰어 와인과 함께 내놓았는데, 달콤하고 상큼한 맛이 와인과 잘 어울린다는 칭찬을 들었어요. 다음에는 복숭아 잼을 만들어 볼 계획입니다.
구매 전 알아두면 좋은 점
이 제품은 한정수량으로 판매되는 것 같아요. 제가 받은 복숭아는 대체로 만족스러웠지만, 일부는 당도가 조금 덜한 것도 있었습니다. 아마도 자연산 과일이다 보니 개체차가 있는 것 같아요. 또 너무 말랑한 복숭아는 바로 먹어야 하고, 단단한 것은 실온에서 숙성시켜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으니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아요. 가격대는 4kg에 4만 원 중반대로 시중 황도 복숭아와 비슷하거나 조금 더 비싼 편이지만, 당도와 품질을 고려하면 괜찮은 선택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번 여름은 복숭아와 함께
총평
14Brix 초고당도 말랑이 황도 복숭아는 여름철 달콤한 간식으로 제격이에요. 특히 물복 특유의 말랑말랑한 식감과 은은한 향을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한번쯤 시도해 볼 만합니다. 개인적으로는 너무 익은 것은 바로 먹어야 하는 점과 개체별 당도 차이가 아쉬웠지만, 전체적으로 만족스러운 구매였어요. 복숭아를 좋아하는 가족이나 친구들과 나누어 먹기에도 좋은 양과 크기입니다.
추천하는 분
– 달콤하고 신선한 복숭아를 즐기고 싶으신 분
– 말랑말랑한 물복 복숭아를 선호하시는 분
– 가족이나 친구들과 과일을 나누어 먹고 싶으신 분
– 다양한 디저트 재료로 활용해보고 싶으신 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