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스턴13 러닝화 써봤어요. 아디다스 아디제로가 이렇게 가볍다고?
첫인상은 ‘이게 진짜 운동화야?’
박스에서 꺼내든 순간, 손에 잡힌 무게가 믿기지 않았어요. 보스턴13은 정말 종이 한 장 같은 가벼움을 자랑하더군요. 아디다스 아디제로 라인답게 초경량 디자인이 인상적이었는데, 막상 신어보니 생각보다 훨씬 더 편안하더라고요. 발을 싸는 느낌이 아니라, 발과 하나 되는 느낌? 그런 표현이 딱 맞을 것 같아요.
10km 달려본 후기
첫 러닝은 10km로 시작했어요. 보스턴13의 Lightstrike Pro 중창이 주는 반발력이 정말 놀라웠는데요, 발을 디딜 때마다 탄력이 느껴지면서도 과하지 않은 쿠셔닝이 장거리 러닝에 딱이더라고요. 특히 아침에 차가운 아스팔트를 달릴 때도 충격 흡수가 잘 되어서 무릎에 부담이 적었어요. 한시간 넘게 달렸는데도 발이 편안했던 게 가장 큰 장점이었습니다.
디자인은 어떨까?
보스턴13은 깔끔한 화이트 컬러에 검정과 빨강의 포인트가 들어간 디자인이에요. 너무 튀지 않으면서도 스포티한 느낌을 잘 살렸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특히 메쉬 소재의 통기성이 정말 좋아서 장시간 신어도 발이 답답하지 않았어요. 신발 끈도 적당히 두꺼워서 묶은 상태가 잘 유지되는 점도 마음에 들었습니다.
단점도 있을까?
아무래도 가벼운 무게를 위해 내구성을 일부 희생한 느낌이에요. 특히 밑창이 생각보다 빨리 닳을 수 있다는 점은 단점으로 꼽을 수 있겠네요. 그리고 발이 넓은 분들은 처음 신었을 때 조금 꽉 조일 수 있어요. 저도 처음 2-3번 정도 신을 때는 살짝 불편했는데, 막상 달리기 시작하면 금방 적응되더라고요. 가격대가 17만원대로 저렴한 편은 아니지만, 성능 대비 합리적인 가격이라고 생각합니다.
누구에게 추천할까?
보스턴13은 중급자 이상의 러너에게 특히 잘 맞을 것 같아요. 5km 이상의 장거리를 편안하게 달리고 싶은 분들, 가벼운 신발을 선호하는 분들에게 강력 추천합니다. 반면 초보자 분들은 아직 근력이 약할 수 있어서 이 모델보다는 쿠셔닝이 더 뛰어난 제품을 먼저 고려해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개인적으로는 마라톤 훈련용으로도 손색없는 제품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마무리하며
총평
아디다스 아디제로 보스턴13은 가벼우면서도 뛰어난 반발력을 가진 러닝화예요. 장거리 러닝에 최적화된 쿠셔닝과 통기성이 돋보이며, 디자인도 깔끔해서 일상에서도 잘 어울립니다. 가격대가 약간 높은 편이지만, 그만큼의 성능을 제공하는 제품이라고 생각해요. 특히 기존에 무거운 러닝화를 신고 달리다가 이 모델로 바꾸면 확실히 차이를 느낄 수 있을 거예요.
구매 팁
보스턴13은 정사이즈로 구매하시는 걸 추천해요. 발이 넓은 분들은 한 사이즈 크게 신어보시거나 매장에서 직접 착용해보시는 게 좋습니다. 그리고 처음 신을 때는 짧은 거리부터 적응하시길 바랍니다. 가격은 백화점보다 온라인에서 더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으니 여러 곳을 비교해보세요. 특히 세일 기간을 노리면 15만원 대로도 구입 가능하더라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