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스를 시작한 지 1년 차, 집에서 조용히 연습할 수 있는 베이스앰프를 찾고 있었어요. 큰 앰프는 공간도 차지하고 가격도 부담스러운데, 이 제품은 7만 원 대의 합리적인 가격에 휴대성까지 갖춘 2세대 모델이더라고요. 리뷰를 보니 입문자들에게 꽤 호평이 많아서 한번 시도해보기로 마음먹었습니다.

박스를 열자마자 느낀 점은 “생각보다 작다!”였어요. 노트북 충전기 정도의 크기라서 공간을 전혀 차지하지 않더라고요. 무게도 가벼워서 이동하기 편했고, 디자인도 심플해서 마음에 들었습니다. 전원은 USB-C로 연결하는 방식이라 요즘 스마트폰 충전기로도 사용할 수 있어서 편리하더군요.

가격대비 소리는 정말 만족스러웠어요. 5W 출력이라 큰 공간에서는 부족할 수 있지만, 침대 옆이나 작은 방에서 연습하기에는 충분했어요. 베이스의 로우톤이 깔끔하게 재현되고, 디스토션 기능도 기본적으로 탑재되어 있어서 다양한 음색을 연출할 수 있었습니다. 물론 전문가용 고가 앰프와 비교하면 당연히 한계가 있지만, 입문자나 취미로 즐기기에 딱 적당한 수준이에요.

제가 생각하는 이 베이스앰프의 최적 사용자는 다음과 같아요. 첫째, 처음 베이스를 시작하는 입문자. 둘째, 작은 공간에서 연습이 필요한 사람. 셋째, 가성비 좋은 제품을 원하는 사람. 특히 원룸이나 작은 방에서 살면서 소음 걱정 없이 연습하고 싶은 분들에게 안성맞춤이에요. 헤드폰 출력도 지원하기 때문에 야간 연습도 가능하답니다.

물론 아쉬운 점도 있었어요. 가장 크게 느낀 건 볼륨을 최대로 올리면 소리가 조금 찢어지는 느낌이 든다는 거예요. 하지만 보통 집에서 연습할 때는 최대 볼륨까지 올릴 일이 거의 없어서 크게 문제되진 않았어요. 또 하나는 내장 스피커의 베이스 응답이 고가 제품들에 비해 다소 부족하다는 점이지만, 이 가격대에서는 어쩔 수 없는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총평: 가성비 갑 베이스앰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