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 목욕용품 고르는 건 정말 어려운 일이죠. 특히 우리 아이의 민감한 피부를 생각하면 더욱 신중해질 수밖에 없어요. 저도 처음 육아를 시작할 때는 어떤 제품을 써야 할지 몰라 이리저리 찾아다녔던 기억이 나네요. 그런 고민 중에 발견한 것이 바로 베베루아 향이나 컨디셔너예요. 500ml 대용량에 22,000원대라 가성비도 괜찮아 보여 한번 써보기로 했죠.

박스를 뜯자마자 느낀 건 깔끔한 디자인이었어요. 유아용품답지 않게 화려하지 않고 심플한 느낌이 좋았죠. 뚜껑을 열자 은은한 향이 나는데, 너무 강하지도 않고 달콤하지도 않은 적당한 향이었어요. 아기에게 쓰는 제품이라 향이 너무 강하면 안 될 것 같아 걱정했는데 다행이었습니다. 제품 설명을 보니 피부 자극 테스트를 완료했다고 써있어 마음이 한결 놓이더군요.

일주일 정도 사용해본 소감을 말씀드릴게요. 첫 사용 시 가장 놀란 점은 거품이 정말 잘 나온다는 거예요. 적은 양으로도 충분히 거품이 나와서 한 병 오래 쓸 수 있을 것 같아요. 샴푸 후 컨디셔너를 바르면 아기 머리카락이 부드러워지는 게 확 느껴지더군요. 특히 우리 아이는 머리카락이 좀 뻣뻣한 편인데, 베베루아 컨디셔너를 사용한 후에는 빗질이 훨씬 수월해졌어요.

베베루아 향이나 컨디셔너의 가장 큰 장점은 역시 순한 성분이에요. 아기 피부에 자극이 없어 보였고, 실제로도 사용 후 피부 트러블 없이 잘 사용하고 있어요. 또 500ml 용량이 생각보다 넉넉해서 경제적이라는 점도 마음에 들었습니다. 다만 아쉬운 점이라면 향이 조금 빨리 사라진다는 거예요. 목욕 직후에는 은은한 향이 좋았는데, 다음날 아침에는 거의 느껴지지 않더군요. 향이 오래 가는 걸 원하시는 분들은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아요.

제 경험으로 볼 때 베베루아 향이나 컨디셔너는 특히 이런 분들께 추천드리고 싶어요. 먼저 아기 피부가 민감해서 자극 없는 제품을 찾고 계신 분들, 대용량 제품으로 경제적으로 사용하고 싶으신 분들, 그리고 너무 강하지 않은 은은한 향을 선호하시는 분들에게 잘 맞을 것 같아요. 반면 향이 오래 가는 걸 원하시거나, 특별한 기능성 제품을 찾고 계신 분들에게는 다소 아쉬울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마무리하며

비슷하지만 또 다른 발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