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마다 시동 걸 때마다 엔진이 힘겨워하는 소리가 들리기 시작했다. 처음엔 그냥 추운 날씨 탓인가 싶었는데, 점점 상태가 나빠지더니 결국 한 겨울 아침에 완전히 죽어버렸다. 정비사님 말씀으로는 배터리 수명이 다한 거라더라. 이럴 때 필요한 게 바로 배터리교체인데, 여러 브랜드 중에서 델코 배터리를 선택한 이유를 공유해볼까 한다.

정비소에서 추천해준 몇 가지 옵션 중 델코를 고른 결정적인 이유는 ‘호환성’이었다. 우리 집 차량 모델에 딱 맞는 사양(DF80L)이 있어서였는데, 사실 가격도 다른 브랜드에 비해 10-15% 정도 저렴했다. 게다가 공구 대여 서비스까지 지원해줘서 직접 배터리교체를 해볼 수 있다는 점이 매력적이었다. 평소에 차량 관리를 직접 하는 편이라 이 점이 특히 마음에 들었다.

배송은 생각보다 빨리 왔다. 주문한 지 이틀 만에 도착했는데, 포장 상태도 깔끔했다. 공구 대여 서비스를 이용해 배터리교체를 직접 해봤는데, 생각보다 어렵지 않았다. 유튜브에 올라온 동영상을 참고하니 30분도 안 걸렸다. 오래된 배터리를 빼내고 새 배터리를 장착하는 순간, 마치 차에게 새로운 힘이 들어가는 것 같았다. 시동을 걸어보니 확실히 반응이 달라졌다. 예전처럼 시동 걸릴 때 버벅이는 소리도 사라지고 한 번에 켜지는 게 느껴졌다.

이 제품의 가장 큰 장점은 AGM(흡수유리매트) 기술이 적용되었다는 점이다. 일반 배터리에 비해 진동에 강하고, 방전에도 강해 오래 사용할 수 있다고 한다. 특히 우리처럼 추운 지역에 사는 사람들에게는 중요한 요소다. 겨울철에는 배터리 성능이 급격히 떨어지기 마련인데, AGM 배터리는 극한의 날씨에서도 안정적인 성능을 유지해준다. 실제로 지난번 영하 15도의 아침에도 단 한 번의 시도로 시동이 잘 걸렸다.

직접 배터리교체를 하실 분들을 위해 몇 가지 팁을 공유한다. 먼저, 반드시 차량 매뉴얼을 확인하고 정확한 배터리 사양을 확인해야 한다. 배터리 크기와 단자 위치가 다를 수 있기 때문이다. 교체 작업 시에는 고무 장갑을 꼭 착용할 것. 배터리 액이 피부에 닿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또, 배터리를 분리하기 전에 차량의 전자 시스템(예: 라디오 프리셋, 시계 등)에 저장된 정보가 사라질 수 있으므로 필요한 정보는 미리 백업해두는 게 좋다.

델코 배터리, 이렇게 사용해보세요

비슷하지만 또 다른 발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