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 적부터 발레리나를 동경했지만, 막상 시작해보니 30대 주부의 몸으로 발레복을 입는다는 게 쉽지 않았어요. 특히 민망한 팔뚝을 가리면서도 활동성 좋은 발레복을 찾다가 발견한 게 바로 이 발롱 레오타드예요. 반팔 디자인이라 처음 발레를 시작하는 성인에게 딱이더라고요.

이 레오타드의 가장 큰 장점은 신축성이 좋으면서도 몸매 라인이 자연스럽게 잡힌다는 거예요. 다른 저렴한 제품들은 너무 꽉 조이거나 반대로 헐렁한 경우가 많은데, 이 제품은 82% 나일론 18% 스판덱스 소재라 움직임이 편하면서도 군살을 적당히 잡아줘요. 특히 허리 부분이 잘 잡혀서 발레 동작 시 자세 교정에 도움이 되더라고요.

블랙 컬러를 선택했는데, 생각보다 고급스러운 느낌이 나요. 발레 교실에서도 잘 어울리지만, 요즘엔 레깅스 위에 이 레오타드를 입고 마켓에 가기도 해요. 발레리나 같은 분위기가 나면서도 지나치게 튀지 않는 디자인이 매력적이에요. 안에 브라 패드가 기본으로 들어있어 속옷 고민도 덜 수 있었고요.

세탁이 정말 쉬워요. 보통 발레복은 손세탁을 권하는데, 이 제품은 세탁망에 넣어 울코스로 세탁해도 변형이 전혀 없더라고요. 땀을 많이 흘려도 빨리 마르는 소재라 수업 끝나고 바로 세탁하면 다음날 아침이면 완전히 마르는 게 장점이에요. 다만 건조기 사용은 피하는 게 좋을 것 같아요.

단점이라면 사이즈 선택이 조금 까다로울 수 있다는 점이에요. 저는 평소 M사이즈를 입는데, 이 제품은 S가 더 잘 맞았어요. 그리고 브라 패드가 고정식이라 위치 조절이 안 되는 게 아쉬웠어요. 하지만 가격 대비 퀄리티를 생각하면 충분히 감수할 만한 단점들이라고 생각해요. 발레복 처음 구매하시는 분들은 꼭 사이즈표 확인하시길 추천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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