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워할 때마다 배수구에 쌓이는 머리카락을 보는 건 정말 스트레스예요. 특히 30대 중반이 되면서 탈모가 더 심해진 것 같아 여러 제품을 시도해봤는데요, 반코르 바쿠치올 세럼은 그중에서도 가장 만족스러운 제품이었어요. 처음엔 ‘바쿠치올’이라는 성분이 낯설었지만, 검색해보니 피부과에서도 추천하는 탈모 개선 성분이라 호기심이 생겼죠.

박스를 열자마자 깔끔한 디자인의 제품이 2개 들어있더라구요. 30ml 용량이 생각보다 넉넉해서 2개 세트로 구매한 걸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세럼은 투명한 앰플 타입인데, 뚜껑을 열면 핀헤드가 달려있어 두피에 직접 발라주기 편했죠. 향은 허브 계열의 은은한 향이 나는데, 너무 진하지 않아서 좋았어요.

바쿠치올은 최근 각광받는 천연 성분인데요, 피부과 전문의들도 탈모 치료에 효과적이라고 인정하는 성분이에요. 반코르 바쿠치올 세럼은 이 성분을 5%나 함유하고 있어서 기대가 컸죠. 사용해보니 두피에 바르는 순간 시원한 느낌이 들어서 좋았어요. 특히 지성 두피인 제게는 더 없이 좋은 텍스처였습니다.

매일 아침 저녁으로 꾸준히 사용한 지 4주가 지났을 때 변화를 느꼈어요. 먼저 두피 가려움증이 현저히 줄었고, 새로 난 잔털 같은 머리카락이 보이기 시작했죠. 물론 한 달 만에 기적 같은 효과를 기대하는 건 무리지만, 확실히 두피 상태가 좋아진 게 느껴졌어요. 특히 세럼을 바른 후 머리를 감으면 모발이 덜 빠지는 것 같아서 기분이 좋았습니다.

장점: 첫째, 가격 대비 성능이 좋아요. 3만 원 대면 양도 넉넉하고 성분도 좋은 제품을 구입할 수 있다는 게 장점이에요. 둘째, 흡수가 빨라서 바르고 나서도 머리가 기름져 보이지 않아요. 셋째, 무향이 아니라 은은한 향이 나서 사용감이 좋습니다.

아쉬운 점: 핀헤드가 조금 뻑뻑해서 액이 잘 안 나올 때가 있어요. 그리고 처음 사용할 때는 두피가 따가울 수 있다는 점! 저는 괜찮았지만 민감한 두피라면 패치 테스트를 해보시길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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