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날 동호회 경기에서 상대방의 강력한 서브를 받아쳤을 때였어요. 제 라켓이 너무 무겁게 느껴지면서 공이 네트를 넘지 못하는 게 몇 번이나 반복되더라고요. 그날 이후로 새로운 라켓을 찾아 헤매던 중 만난 것이 바로 바볼랏 퓨어에어로 100이었습니다. 300g이라는 적당한 무게와 에어로 다이내믹 프레임이 호기심을 자극했죠.

라켓을 처음 잡았을 때 가장 먼저 느낀 건 의외로 가벼운 무게감이었어요. 하지만 스윙해보니 300g이라는 무게가 헤드에 잘 분포되어 있어서 안정감이 느껴졌죠. 특히 백핸드 스트로크를 할 때 라켓이 손에서 미끄러지지 않고 제 컨트롤대로 움직이는 게 정말 마음에 들었습니다. 바볼랏 퓨어에어로의 FSI Power 기술이 실제로 효과가 있는지, 공을 칠 때마다 탄력이 느껴졌어요.

제가 가장 만족스러웠던 점은 서브였어요. 바볼랏 퓨어에어로의 에어로 모듈러 빔 디자인이 공기 저항을 줄여주는 게 체감이 될 정도였습니다. 특히 세컨드 서브 때 라켓 헤드 스피드가 빨라지면서 공에 더 많은 회전을 줄 수 있게 되었죠. 동호회 친구들이 “서브가 왜 이렇게 빨라졌냐”고 물어볼 정도로 변화가 뚜렷했어요.

물론 아쉬운 점도 있었어요. 바볼랏 퓨어에어로 100은 분명 스피드에 최적화된 라켓이지만, 그만큼 파워가 약간 부족하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초보자 분들이나 파워가 부족한 분들은 스트링 장력을 조금 낮추는 걸 추천드려요. 또 300g이라는 무게가 중급자에게는 적당하지만, 아직 체력이 부족한 초보자 분들께는 조금 무겁게 느껴질 수도 있을 것 같아요.

바볼랏 퓨어에어로 100은 중급자 이상의 플레이어에게 가장 잘 어울리는 라켓인 것 같아요. 특히 빠른 스윙 스피드를 원하시는 분들, 서브와 발리 성능을 업그레이드하고 싶으신 분들에게 추천드립니다. 반면에 파워를 우선시하시는 분들이나 아직 기본기가 부족한 초보자 분들께는 다른 모델을 고려해보시는 게 좋을 것 같아요. 저처럼 동호회에서 중상위권을 유지하며 게임을 더 재밌게 만들고 싶은 분들이라면 이 라켓이 분명 도움이 될 거예요.

테니스 라켓 고르는 작은 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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