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니스 라켓 바꿀 때마다 늘 고민이었어요. 이번에 바볼랏퓨어드라이브 2025년 모델로 갈아타면서 느낀 점을 공유하려고 합니다. 3년째 같은 라인만 쓰다가 이번에 11세대 신제품이 나왔다는 소식에 설레는 마음으로 구매했어요. 300g 버전으로 선택했는데, 그립은 제 손에 딱 맞는 2번을 골랐습니다. 첫 인상은 ‘이거다!’ 싶은 느낌이었어요. 무게 배분이 정말 잘 되어 있어서 스윙할 때 부드럽게 움직이는 게 느껴졌거든요.

첫 경기에서 바로 느낀 건 역시 파워였어요. 바볼랏퓨어드라이브 특유의 탄력이 2025년형에서는 더욱 부드럽게 느껴졌습니다. 서브할 때 라켓 헤드가 공을 툭 차주는 듯한 느낌이 들어서 예전보다 확실히 스피드가 올라갔어요. 백핸드 슬라이스 샷이 특히 마음에 들었는데, 공이 라켓에 닿는 순간의 감각이 정말 선명하게 전달되더군요. 다만 완전 초보자분들께는 약간 무겁게 느껴질 수도 있을 것 같아요.

1그립, 2그립, 3그립으로 나뉘는 바볼랏�어드라이브는 정말 손 크기에 맞게 선택하는 게 중요합니다. 제가 2그립을 선택한 이유는 오버그립을 추가로 감았을 때 딱 맞는 사이즈가 되기 때문이에요. 혹시 그립 선택 고민이시다면 테니스 샵에 가서 직접 잡아보시는 걸 추천드려요. 특히 장시간 경기 시 피로도에 큰 영향을 주기 때문에 신경 써야 할 부분입니다. 300g 무게도 체감상 이전 모델보다 밸런스가 더 좋아진 느낌이 들어요.

작은 부분까지 신경 쓴 디자인이 눈에 띄네요. 프레임의 새로운 WOO 기술이 적용되어 진동 감소 효과가 눈에 띄게 좋아졌어요. 장시간 플레이 후에도 팔이 덜 저린 게 느껴졌습니다. 또 라켓 헤드 부분의 디자인이 더 세련되게 바뀌었는데, 실제로 공이 더 잘 걸리는 느낌이 들어요. 스트링 패턴도 최적화되어 있어서 스핀을 걸 때 이전보다 훨씬 수월했습니다. 다만 가격이 31만 원대로 부담스러울 수 있다는 점은 아쉬워요.

바볼랏퓨어드라이브 2025년 모델은 중급자에서 상급자 레벨의 플레이어에게 가장 잘 맞을 것 같아요. 특히 공격적인 스타일을 선호하시는 분들이라면 더욱 만족하실 거예요. 반면 완전 초보자분들께는 약간 무겁고 반응이 빠를 수 있어 다른 모델을 먼저 고려해보시길 추천드립니다. 제가 느끼기엔 NTRP 3.0~4.5 수준의 플레이어에게 최적화된 라켓인 것 같아요. 클럽에서 활동하시는 분들이나 대학 교내 대회 출전을 고려하시는 분들께 특히 추천하고 싶네요.

결론은?

비슷하지만 또 다른 발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