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홈베이킹에 푹 빠져 있는데, 바닐라빈을 처음 써보게 되었어요. 평소에는 바닐라 익스트랙트나 향만 사용하다가 진짜 바닐라빈을 만져보니 확실히 차이가 느껴지더라고요. 딜리토 우간다 프리미엄 블랙라벨 바닐라빈은 검은색 포장에 금색 라벨이 있어서 고급스러운 느낌이 물씬 나요. 25g 용량에 12,500원 정도 하는데, 바닐라빈 치고는 합리적인 가격대인 것 같아요.

포장을 뜯자마자 진한 바닐라 향이 코를 찔렀어요. 보통 마트에서 파는 인공 바닐라 향과는 비교도 안 될 정도로 풍부하고 깊은 향이에요. 바닐라빈을 꺼내보니 표면이 촉촉하고 윤기가 나는 게 신선함이 느껴졌죠. 길쭉한 모양에 검은색과 갈색이 어우러진 모습이 마치 고급 향료 같았어요. 우간다산이라고 써있어서 원산지도 궁금해지더라고요.

이 바닐라빈으로 크림 브륄레를 만들어 봤는데요, 바닐라빈을 반으로 갈라 안에 있는 작은 씨앗들을 긁어내는 과정부터가 특별했어요. 바닐라빈을 우유에 넣고 데우니 부드러운 향이 퍼지면서 주방 전체가 고급 카페 같은 분위기로 변하더라고요. 바닐라빈은 한 번 사용하고 남은 부분도 공기 중에 노출되지 않도록 밀봉 보관하면 오래 사용할 수 있어요. 저는 남은 부분으로 바닐라 설탕도 만들어 봤는데, 커피에 넣어 먹으니 맛이 정말 천상이에요.

가장 마음에 드는 점은 역시 향이에요. 인공 향료에서는 느낄 수 없는 깊이 있고 복합적인 향이 정말 특별하더라고요. 특히 우간다산 바닐라빈은 다른 지역 제품보다 향이 더 진하고 풍부하다는 평이 많아서 선택했는데, 기대 이상이었어요. 가격도 생각보다 부담스럽지 않아서 자주 사용할 수 있을 것 같아요. 다만 바닐라빈을 처음 사용해보시는 분들은 사용법이 조금 생소할 수 있어요. 칼로 갈라서 씨앗을 긁어내는 과정이 필요하기 때문에 초보자에게는 약간 번거로울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이 바닐라빈으로 푸딩을 만들어 봤는데, 결과물이 정말 대박이었어요. 바닐라빈 1/2개를 우유에 넣고 약불로 데운 다음, 달걀과 설탕을 풀어 섞어주면 끝! 간단한 레시피지만 바닐라빈 덕분에 고급 레스토랑 디저트 같은 푸딩이 완성됐어요. 특히 바닐라 씨앗이 보이는 게 시각적으로도 예뻐서 SNS에 올리기 좋았죠. 바닐라빈을 사용하면 평범한 디저트도 특별한 맛으로 변신시킬 수 있어요. 다음에는 바닐라 아이스크림에 도전해볼 생각이에요.

마무리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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