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마다 풋살장을 누비는 아마추어 축구러버로써, 항상 고민이었던 게 바로 풋살화 선택이었어요. 여러 브랜드를 거치다가 지난 시즌 처음 접한 미즈노 모렐리아 네오 시리즈는 정말 다른 차원이더군요. 특히 이번에 출시된 네오4 프로 TF 모델은 캥거루 가죽 소재로 만들어져 발을 감싸는 느낌이 마치 두 번째 피부 같아요. 가격대가 17만원 중반대로 부담스러울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 보면 투자할 만한 가치가 충분한 제품이에요.

처음 신어본 순간, 발 전체를 감싸는 부드러운 감촉에 놀랐어요. 일반 인조 가죽과는 비교도 안 되는 편안함이죠. 특히 미즈노 모렐리아 네오4 프로의 캥거루 가죽은 시간이 지날수록 발 모양에 맞춰지는 특징이 있어요. 처음 2-3번 정도 신고 나니 완벽하게 발에 맞아붙더라고요. 공을 차는 감각도 정말 선명하게 전달되는데, 슈팅이나 정확한 패스가 필요한 순간에 확실한 차이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실내 풋살장이나 인조잔디에서 사용하기 최적화된 TF(Turf) 스터드가 정말 인상적이에요. 날렵한 턴과 갑작스러운 방향 전환 시에도 발목이 흔들리지 않아요. 특히 미끄러운 표면에서도 확실한 접지력을 보장하는 디자인이 매력적이죠. 다른 풋살화에 비해 스터드 높이가 조금 더 높게 설계되어 있어 인조잔디 터프에서도 뛰어난 그립감을 느낄 수 있어요. 경기 중 미끄러짐으로 인한 부상 위험도 크게 줄여주는 것 같습니다.

미즈노 모렐리아 네오4 프로의 디자인은 정말 세심하게 잘 만들었더라고요. 깔끔한 흰색 베이스에 미즈노 특유의 파란색 로고가 포인트로 들어가 있어요. 단순히 예쁜 것뿐만 아니라, 발등 부분의 스티치 처리와 측면의 지지대 디자인까지 기능성과 미감을 모두 잡았어요. 함께 제공되는 전용 가방도 퀄리티가 좋아서 이동 시 편리하게 사용하고 있어요. 이런 작은 디테일들이 모여 프리미엄 제품이라는 느낌을 확실히 주는 것 같아요.

캥거루 가죽 풋살화라고 하면 내구성이 약할 것 같다는 선입견이 있었는데, 의외로 꽤 튼튼하네요. 3개월 정도 매주 2-3회 꾸준히 사용했지만 아직까지 큰 손상 없이 잘 유지되고 있어요. 물론 인조잔디의 마모를 완전히 막을 수는 없지만, 미즈노 모렐리아 네오4 프로는 발가락 부분에 보강 처리가 되어 있어 일반 캥거루 가죽 제품보다 오래 사용할 수 있을 것 같아요. 관리법만 잘 지키면 최소 1-2시즌은 문제없이 사용할 수 있을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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