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여름 유난히도 뜨거운 햇살 아래서 제 곱슬머리는 더욱 고통스러웠어요. 미용실에서 매번 하는 스트레이트 펌은 비용도 부담스럽고, 집에서 하는 아이론은 모발 손상이 심해져서 고민이었죠. 그러다 우연히 알게 된 시세이도 매직약. ‘과연 집에서 전문가급 스트레이트를 만들 수 있을까?’ 반신반의하며 시작한 첫 시도가 어느덧 3번째 사용까지 이어지고 있네요.

박스를 열자마자 느낀 건 ‘전문가용 다운’ 포장이었어요. 400g이라는 넉넉한 용량에 크림 타입이라 유분감이 적고 발라지기 편했죠. 특히 건강모 전용이라는 점이 마음에 들었는데, 이전에 사용하던 일반 파마약보다 점도가 높아 흘러내림 없이 정확히 바를 수 있었어요. 중화제도 에멀젼 타입이라 모발에 고르게 코팅되기 좋았고요. 냄새는 일반 파마약보다는 덜 자극적이지만 그래도 창문을 열고 사용하는 게 좋더라고요.

1. 먼저 샴�오 후 말린 모발을 4~6구획으로 나눠요
2. 크림을 균일하게 발라주고 15~20분간 방치 (제 모발은 굵은 편이라 18분 정도가 적당했어요)
3. 중화제를 발라주고 5분 후 샴푸로 깨끗이 헹구면 끝!

처음엔 설명서를 꼼꼼히 읽으며 했지만, 두 번째부터는 손에 익어서 40분 정도면 모든 과정을 마칠 수 있었어요. 다만 크림을 바를 때 두피에 닿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는 점! 장갑을 꼭 끼고 하는 게 좋아요.

첫 사용 후 거울을 보던 순간을 잊을 수 없어요. 미용실에서 한 것처럼 자연스러운 스트레이트가 완성됐거든요. 특히 끝부분이 살짝 안으로 말린 듯한 느낌이 전문가의 손길을 받은 것 같았어요. 2주가 지난 지금도 웨이브가 거의 풀리지 않았고, 모발이 뻣뻣해지지 않아서 더 놀랐습니다. 평소 아이론을 자주 사용해 건조했던 모발이 오히려 윤기가 돌기 시작했어요. 매직약이라는 이름이 과장이 아니라는 걸 몸소 느꼈죠.

✔ 미용실 스트레이트 펌 비용이 부담되시는 분
✔ 아이론으로 인한 모발 손상이 걱정되시는 분
✔ 건강모지만 스트레이트를 원하시는 분
✔ 집에서 간편하게 전문가급 스타일링을 원하시는 분

단, 탈색이나 심하게 손상된 모발이라면 사전 패치 테스트를 꼭 해보시길 추천드려요. 저도 처음 사용 전 귀 뒤쪽 모발에 테스트해보고 본격적으로 사용했거든요.

한 달 사용 후기와 꿀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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