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친구 집들이에서 처음 맛본 흥국에프앤비 패션망고 소르베. 첫 입에 반해서 바로 주문했던 4kg 대용량이 도착했어요. 커다란 박스를 열자마자 은은하게 퍼지는 망고 향기에 여름이 오는 것 같았죠. 일반 아이스크림과 달리 소르베는 과일 본연의 맛을 더 진하게 느낄 수 있어서 좋더라구요. 특히 이 제품은 동남아산 패션망고를 사용했다고 해서 기대 이상이었습니다.

첫 맛은 신선한 망고를 그대로 갈아넣은 듯한 생과일 같은 맛이에요. 달콤하면서도 은은한 산미가 균형을 잘 잡고 있어서 계속 먹게 되는 중독성 있는 맛이랄까요? 특히 더운 날씨에 시원하게 먹으면 입안 전체에 퍼지는 상큼함이 정말 최고예요. 일반 아이스크림보다 지방 함량이 낮아서 가벼운 느낌으로 즐길 수 있는 점도 마음에 들었습니다.

처음엔 4kg이 엄청난 양일 거라 생각했어요. 그런데 막상 받아보니 뚜껑이 잘 밀봉되어 있어서 오래 보관할 수 있더라구요. 우리 집은 4인 가족인데, 일주일에 3-4번 정도 망고소르베를 디저트로 먹어도 한 달은 충분히 버틸 것 같아요. 개인적으로는 작은 용기에 나눠서 얼려두고 하나씩 꺼내 먹는 걸 추천합니다. 가격 대비 양이 정말 훌륭하답니다.

이 망고소르베의 진가는 다양한 응용법에 있어요. 저는 주말 아침에 그릭요거트 위에 살짝 녹인 망고소르베를 올려먹는 걸 좋아하는데, 이 조합은 정말 천재적이에요. 아이들이 좋아하는 스무디도 쉽게 만들 수 있어요. 얼린 망고소르베에 우유나 요거트를 넣고 갈기만 하면 끝! 친구들은 샤베트로 만들어 칵테일에 넣어먹더라구요. 한 가지 맛으로 이렇게 다양하게 즐길 수 있다니, 대용량으로 사길 정말 잘한 것 같아요.

물론 아쉬운 점도 없진 않아요. 첫째는 보관 공간이 필요하다는 점. 일반 가정용 냉동실에 4kg을 수용하기엔 부피가 꽤 커요. 둘째는 전자레인지로 살짝 녹여야 쉽게 떠먹을 수 있다는 점이에요. 너무 단맛을 좋아하지 않는 분들에게는 약간 달게 느껴질 수도 있구요. 하지만 이런 점들을 감안하더라도 가격 대비 품질이 뛰어나서 충분히 추천할 만한 제품이에요.

“이번 여름은 망고소르베와 함께”

비슷한 제품도 함께 보면 좋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