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도 어김없이 찾아온 여름. 서늘한 샌들을 꺼내들던 순간, 갑자기 손이 멈춰버렸어요. 작년에 신고 다니던 샌들 안쪽이 하얗게 번져 있는 게 보이더라고요. 각질이 일어난 발바닥이 부끄러워서 맨발로는 외출하기 싫었던 그날, 리셀턴 성분이 들어간 네이처블룸 풋 솔루션을 알게 되었습니다. 솔직히 처음엔 “또 다른 각질 제거 제품이겠지” 싶었는데, 생각보다 훨씬 효과가 좋아서 놀랐어요.

리셀턴(Reselten)은 독일에서 개발된 특허 성분으로, 각질 제거와 동시에 피부 재생을 도와주는 역할을 해요. 기존의 각질 제거제들이 단순히 표피를 벗겨내는 방식이라면, 리셀턴은 피부 속까지 침투해 죽은 세포를 부드럽게 녹여내는 방식이랍니다. 그래서 무리하게 문지르지 않아도 각질이 자연스럽게 떨어져 나가더라고요. 특히 저처럼 피부가 예민한 사람들에게는 각질 제거 후 빨갛게 부어오르는 현상 없이 사용할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1주일: 처음 사용할 때는 특이한 향이 조금 신경 쓰였어요. 허브와 약간의 레몬이 섞인 듯한 향인데, 발에 바르고 10분 정도 지나면 거의 느껴지지 않더라고요. 3일 정도 사용하니 발 뒤꿈치가 조금씩 부드러워지기 시작했어요.

2주일: 이제는 발을 만질 때 확연히 다른 게 느껴졌어요. 특히 샤워 후 발을 문질렀을 때 작은 각질들이 떨어져 나가는 게 보였습니다. 아직 완벽하지는 않지만 확실히 변화가 오고 있더라고요.

4주일: 이제는 맨발로 다니는 게 전혀 부끄럽지 않아요! 발바닥이 아기 피부처럼 부드럽다고 말하는 건 과장이겠지만, 적어도 샌들 신고 다닐 때 하얗게 일어나는 각질은 완전히 사라졌어요.

제가 찾아낸 가장 효과적인 사용법을 공유할게요. 저는 샤워 후 발이 약간 축축한 상태에서 제품을 발라요. 리셀턴 성분이 물과 만나면 더 잘 작용하는 것 같더라고요. 발 전체에 골고루 바른 다음, 얇은 면 양말을 신고 잠자리에 들었어요. 처음 3일은 매일 사용했고, 그 후로는 2~3일에 한 번 꼴로 사용 중이에요. 각질이 심한 부위에는 조금 더 두껍게 발라주는 것도 효과적이었어요.

한 가지 팁을 더 드리자면, 발톱 주변의 각질에도 정말 효과적이에요. 저는 발톱 옆에 자꾸 일어나는 죽은 피부 때문에 고생했는데, 이 제품을 바르고 나니 그 부분도 깔끔해졌어요.

좋은 점:
– 리셀턴 성분이 각질 제거와 동시에 보습까지 케어해줘요
– 30ml 용량이 생각보다 오래 가요 (저는 2개월째 사용 중)
– 향이 처음엔 강하지만 금방 사라져요
– 발뿐만 아니라 팔꿈치, 무릎 등 거친 부위에도 사용 가능

아쉬운 점:
– 가격이 약간 부담스러울 수 있어요 (하지만 효과를 생각하면 합리적)
– 처음 사용 시 따끔거림을 느낄 수 있어요 (예민한 피부라면 패치 테스트 추천)
– 효과가 하루아침에 나타나는 건 아니니 인내심 필요

개인적으로는 가격 대비 효과가 충분히 있다고 생각해요. 평소 풋크림 여러 개 사서 돌려쓰던 습관을 고치게 해준 제품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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