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닝(Lining) 카본 라켓으로 배드민턴 재미에 푹 빠져보세요
가벼운 무게가 주는 편안함
동네 체육관에서 배드민턴을 시작한 지 3개월 차인 저에게 가장 큰 고민은 ‘어떤 라켓을 사야 할까’였어요. 프로 선수들이 쓰는 고가 라켓은 부담스럽고, 너무 저렴한 제품은 오래 쓰기 힘들 것 같아서 고민하던 중 발견한 것이 바로 리닝 WINDSTORM 라켓이었습니다. 83g이라는 가벼운 무게가 매력적이었는데, 실제로 잡아보니 손목에 전혀 부담이 안 느껴지더군요. 특히 장시간 게임을 해도 팔이 덜 피로한 게 가장 큰 장점이에요.
카본 소재가 주는 탄력
처음 이 라켓을 써본 날, 정말 놀랐어요. 쉬운 스윙에도 공이 잘 나가는 느낌이 들더군요. 리닝 WINDSTORM의 카본 소재가 주는 탄력이 일반 알루미늄 라켓과는 확실히 다르다는 걸 체감할 수 있었습니다. 특히 백핸드 스트로크를 칠 때 라켓이 가볍게 따라오는 느낌이 정말 좋아요. 다만 카본 소재 특성상 충격에 약할 수 있어서, 라켓끼리 부딪히지 않게 주의해야 한다는 점은 단점이겠네요.
초보자에게 딱 맞는 밸런스
라켓을 고를 때 가장 고민되는 부분이 헤드 무게죠. 리닝 이 제품은 헤드가 그리 무겁지도 가볍지도 않은 중간 정도의 밸런스를 가지고 있어요. 초보자인 제가 사용하기에 딱 맞는 수준이었습니다. 너무 헤비한 라켓은 컨트롤이 어렵고, 헤드가 가벼운 라켓은 타구감이 부족한데, 이 제품은 그 중간을 잘 잡아준 느낌이에요. 2U(90-94g)보다 가벼운 3U(85-89g)급으로, 여성이나 체구가 작은 분들도 편하게 사용할 수 있을 것 같아요.
디자인도 심플하게 예뻐요
블랙과 레드의 조합이 세련된 이 라켓은 디자인도 상당히 마음에 듭니다. 화려한 그래픽 없이 깔끔한 디자인이라 오래 봐도 질리지 않아요. 라켓 그립 부분도 미끄러지지 않게 잘 처리되어 있고, 전체적인 마감도 깔끔합니다. 다만 완전한 매트 블랙이 아니라서 지문이나 먼지가 좀 보일 수 있다는 점은 아쉬워요. 그래도 사용감에 큰 지장은 없습니다.
6만원대의 가성비
카본 소재 라켓치고는 가격이 매우 합리적이에요. 보통 카본 라켓들은 10만원대부터 시작하는데, 리닝 WINDSTORM은 6만원대 후반으로 구입할 수 있습니다. 물론 프로 선수들이 사용하는 고급 라켓에 비하면 성능 차이가 있겠지만, 동호인이나 초보자가 즐기기에는 전혀 부족함이 없는 제품이에요. 라켓 케이스가 기본으로 포함되어 있다면 더 좋았을 텐데, 그 점만 약간 아쉽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