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여름에도 역시 기본템은 반팔티죠. 그런데 매년 똑같은 디자인의 반팔티만 사다 보니 옷장이 지루해지더라고요. 그래서 이번엔 좀 다른 걸 찾아보다가 르꼬끄에서 새로 나온 선데이 듀얼플렉스 헤리티지 반팔티를 발견했어요. 일단 화이트 컬러가 깔끔해서 마음에 들었고, 헤리티지 라인이라 품질도 기대됐습니다. 무엇보다 ‘듀얼플렉스’라는 소재가 궁금했어요. 일반 면과 뭐가 다를지 직접 입어보고 싶더라고요.

일단 첫인상은 생각보다 고급스러웠어요. 보통 반팔티는 얇고 가벼운 느낌인데, 이 제품은 소재가 두툼하면서도 부드러워서 좋았습니다. ‘듀얼플렉스’라는 이름답게 일반 면보다 탄력이 좋아서 몸에 잘 맞더라고요. 특히 어깨 라인이 자연스럽게 떨어지는 게 마음에 들었습니다. 화이트 컬러인데도 불구하고 안에 입는 속옷이 비치지 않는 두께감도 장점이에요. 여름에 입기 딱 좋은 무게감이라고 생각합니다.

르꼬끄 답게 디테일에서 차이가 느껴졌어요. 목 부분의 라운드넥이 너무 타이트하지도, 헐렁하지도 않은 적당한 핏입니다. 소매 길이도 딱 적당해서 팔이 길어 보이게 해주는 효과가 있더라고요. 뒤쪽 어깨 부분에 작게 새겨진 로고는 은은하게 포인트를 주면서도 지나치게 튀지 않아서 좋았습니다. 바느질 마감도 깔끔해서 오래 입을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이 반팔티의 가장 큰 장점은 뭐니뭐니해도 코디의 다양성인 것 같아요. 화이트 컬러라서 어떤 바지랑도 잘 어울립니다. 저는 주로 베이지색 치노팬츠나 데님과 함께 입는데, 정말 무난하게 잘 어울려요. 특히 여름에는 아이보리 색상의 린넨 바지와 함께 입으면 시원해 보이는 느낌을 줄 수 있어요. 르꼬끄의 이 제품은 단정하면서도 캐주얼한 분위기를 동시에 잡을 수 있어서 좋더라고요. 회사에서 캐주얼 프라이데이에 입어도 될 것 같고, 주말에 친구들 만날 때도 편하게 입을 수 있을 것 같아요.

장점:
1) 소재가 부드럽고 탄력이 좋아 편안함
2) 화이트 컬러지만 속옷이 비치지 않는 적당한 두께
3) 다양한 스타일링이 가능한 깔끔한 디자인
4) 목과 소매 라인이 자연스러운 핏

단점:
1) 가격이 일반 반팔티보다는 조금 비싼 편(약 59,000원)
2) 화이트라서 관리가 필요할 수 있음
3) 두께감이 있어 더운 날씨엔 약간 답답할 수도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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