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년 전 인도 여행 때 현지 가게에서 처음 먹어본 라스굴라. 하얗고 동글동글한 모양에 시럽에 잠겨 있는 모습이 너무 귀여워서 한 입 먹어봤더니, 생각지 못한 달콤함에 깜짝 놀랐던 기억이 납니다. 그때 이후로 한국에서도 가끔 생각나는 맛이었는데, 이렇게 캔에 담긴 제품을 발견하니 반가운 마음에 바로 주문해봤어요.

캔을 열자마자 달콤한 향기가 코를 찔렀어요. 인도 현지에서 먹었던 그 향기와 비슷하지만 더 진한 느낌이었습니다. 동그랗고 하얀 라스굴라가 시럽에 잠겨 있는 모습이 정말 예뻤는데, 포크로 하나 집어 올리니 부드럽게 흔들릴 정도로 말랑말랑하더군요. 한 입 베어물자 부드러운 치즈 같은 질감과 함께 달콤한 시럽이 입안 가득 퍼졌습니다. 인도에서 먹었을 때보다 약간 더 달게 느껴졌지만, 그 맛이 오히려 더 중독적이었어요.

1. 진한 시럽과 부드러운 식감의 완벽한 조화: 라스굴라 특유의 폭신폭신한 질감이 정말 잘 살아있어요. 씹을 때마다 입안에서 살살 녹는 느낌이 일품이에요.
2. 간편한 보관과 긴 유통기한: 캔에 들어있어서 개봉 전에는 실온 보관이 가능하니 부담 없이 두고 먹을 수 있어 좋았습니다.
3. 인도 현지 맛 그대로: 비카지 브랜드답게 인도 전통 레시피를 잘 재현한 점이 인상적이었어요.
4. 적당한 양: 400g 용량이라 2-3명이 나눠 먹기 좋은 사이즈예요.

한국인 입맛에 조금 과할 수 있는 달콤함이 처음엔 적응이 필요했어요. 특히 시럽이 꽤 진해서 라스굴라를 꺼낼 때마다 시럽이 많이 묻어나오더군요. 그래서 저는 조금 덜 달게 먹고 싶을 때는 체에 걸쳐 시럽을 약간 빼내고 먹었습니다. 또 개인적으로는 차갑게 해서 먹으면 더 맛있을 것 같아 냉장고에 잠시 넣어두었는데, 생각보다 잘 식지 않아 약간 아쉬웠어요.

– 그냥 먹어도 좋지만, 너무 달게 느껴진다면 신선한 딸기나 라즈베리와 함께 먹어보세요. 상큼함이 달콤함과 잘 어울려요.
– 인도 현지처럼 카르다몬 가루를 살짝 뿌려먹으면 더 풍미가 살아납니다.
– 아이스크림 위에 올려서 먹으면 진짜 최고! 바닐라 아이스크림과 라스굴라의 조합은 말로 표현할 수 없이 맛있어요.
– 커피나 홍차와 함께하면 달콤함이 한층 더 균형 잡힙니다.

라스굴라, 이럴 때 추천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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