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막측정기 고민되시나요? 에스인메이드 SW6310A 사용 후기
왜 도막측정기가 필요했을까
집에서 작은 목공 프로젝트를 하다 보니 페인트 작업이 점점 늘어났어요. 처음엔 그냥 대충 칠하고 넘어갔는데, 어느 날 친구가 “도막 두께가 일정하지 않으면 나중에 문제 생긴다”는 말에 깨달음을 얻었죠. 도막 두께를 정확히 측정할 수 있는 도막측정기가 필요하다는 걸 알게 되었어요. 검색해보니 에스인메이드 SW6310A 모델이 꽤 괜찮아 보여서 구입하게 되었는데, 그 후기를 공유해드릴게요.
첫인상과 사용감
박스를 열자마자 느낀 건 ‘튼튼함’이었어요. 플라스틱보다는 금속 느낌이 강한 바디에 그립감도 좋았죠. 무게는 200g 정도로 가볍지도 무겁지도 않은 적당한 느낌. 버튼은 3개로 간단한데, 전원 버튼과 측정 버튼, 단위 변경 버튼으로 구성되어 있어요. LCD 화면도 생각보다 선명해서 실외에서 작업할 때도 잘 보이더라고요.
실제 측정 경험
첫 측정은 조금 떨렸어요. 마른 페인트 표면에 도막측정기를 대고 버튼을 누르니 ‘삑’ 소리와 함께 125μm(마이크로미터)가 표시되더군요. 매뉴얼에 따르면 오차 범위는 ±3%라고 해서 신뢰할 수 있는 수준이에요. 여러 번 측정해보니 거의 비슷한 값이 나오는 걸로 봐서 일관성도 괜찮았어요. 측정 범위는 0~1250μm까지 가능해서 일반적인 목공이나 자동차 도장 작업에는 충분하답니다.
이런 점이 특히 마음에 들었어요
1. 자동 전원 끄기 기능: 작업하다 보면 깜빡 잊고 전원을 안 끄는 경우가 많은데, 5분 정도 사용하지 않으면 자동으로 꺼져서 배터리 낭비를 막아주네요.
2. 측정값 고정 기능: 버튼을 누르면 현재 측정값이 고정되는데, 불안정한 자세에서 측정할 때 유용했어요.
3. 범용성: 강철, 알루미늄, 구리 등 다양한 금속과 비금속 표면에서 측정 가능해서 활용도가 높아요.
4. 컴팩트한 크기: 작업복 주머니에 넣고 다니기 편한 사이즈라 현장에서 자주 꺼내 쓸 수 있었죠.
아쉬운 점도 있더라구요
물론 완벽한 제품은 아니에요. 가장 아쉬웠던 건 측정 시 약간의 압력이 필요하다는 점이에요. 처음 사용할 때는 적당한 압력을 주는 게 조금 어려웠죠. 그리고 12만 원대의 가격이 아마추어에게는 부담스러울 수 있어요. 하지만 전문가용 도막측정기 치고는 합리적인 가격대라고 생각합니다. 또 한 가지, 매뉴얼이 영어로만 제공되는 점은 조금 불편했어요.
누구에게 추천할까요?
이 제품이 딱인 분들
– 자동차 도장 작업을 자주 하시는 분
– 목공 프로젝트에서 페인트 품질을 중요하게 생각하시는 분
– 건축 현장에서 도막 두께 검수가 필요한 분
– 취미로 금속 가공을 하시는 분
이 정도 가격대의 도막측정기를 찾고 계신다면 충분히 고려해볼 만한 제품이에요.
이런 분들은 다른 제품을…
가끔 페인트칠만 하시는 일반 가정용으로는 좀 과할 수 있어요. 간단한 확인용으로는 5-6만 원대의 보급형 모델도 괜찮습니다. 또 초고정밀 측정이 필요한 전문가라면 더 고급 모델을 찾아보시는 게 좋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