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리를 하다 보면 가장 번거로운 것 중 하나가 도마 보관이에요. 젖은 채로 세워두면 넘어지고, 눕혀두면 바닥이 젖고… 저도 그동안 수많은 방법을 시도해봤는데요. 벽에 걸거나, 식기건조대 위에 올려두거나, 심지어 냉장고 옆에 기대어 두기도 했죠. 그러다 발견한 게 바로 이 천끝 스테인리스 도마거치대였어요. 솔직히 처음엔 “또 다른 주방 잡템이 되지는 않을까” 걱정도 했는데, 생각보다 훨씬 실용적이더라고요.

제가 이 도마거치대를 선택한 결정적 이유는 세 가지예요. 첫째는 스테인리스 소재라서 물에 젖어도 녹슬지 않는다는 점, 둘째는 1만 원대 초반이라는 합리적인 가격, 셋째는 접이식 구조로 필요할 때만 펼쳐서 사용할 수 있다는 거였어요. 특히 주방이 좁은 우리 집에서는 공간을 많이 차지하지 않는 게 가장 중요했거든요. 실제로 사용해보니 두꺼운 도마도 3cm까지 수납 가능해서 대부분의 도마를 문제없이 걸 수 있었답니다.

원래는 도마만 걸려고 샀는데, 막상 사용해보니 생각보다 활용도가 높더라고요. 주방 행주 걸이로도 사용할 수 있고, 작은 냄비 뚜껑이나 베이킹 시트도 걸어둘 수 있어요. 특히 요즘 같은 장마철에는 젖은 우산을 잠시 걸어두는 용도로도 쓸 수 있었답니다. (물론 주용도는 도마거치대인 만큼 너무 무거운 물건은 피하는 게 좋아요) 다만 한 가지 아쉬운 점은 1단 구조라 도마를 여러 개 걸 경우 공간이 부족할 수 있다는 거예요. 저처럼 도마를 1~2개만 사용하는 분들에게는 딱이지만, 다양한 크기의 도마를 많이 사용하시는 분들은 2단 제품을 고려해보셔도 좋을 것 같아요.

이 도마거치대는 별도의 설치 없이 바로 사용할 수 있어요. 다만 제대로 활용하기 위한 작은 팁을 드리자면, 가능하면 싱크대 근처에 두시는 걸 추천해요. 도마를 씻고 바로 걸 수 있어서 물기가 자연스럽게 마르거든요. 또 바닥에 직접 놓기보다는 조금 높은 곳에 두시면 청소할 때도 편리합니다. 저는 식기건조대 옆 공간에 두고 사용 중인데, 주방 흐름이 한결 자연스러워졌어요. 처음엔 살짝 흔들거릴 수 있는데, 사용하다 보면 적당히 자리가 잡히니까 너무 걱정하지 마세요!

장점: 가장 큰 장점은 주방이 정말 깔끔해졌다는 거예요. 도마가 제자리를 찾으니 카운터 공간이 넓어지고, 위생적으로 보관할 수 있어요. 특히 스테인리스라 세척이 쉬운 점도 마음에 들어요. 가격 대비 성능이 뛰어나고, 디자인도 심플해서 어떤 주방 인테리어에도 잘 어울린답니다.

단점: 아쉬운 점이라면 도마 두께가 3cm 이하여야 한다는 점이에요. 두꺼운 도마를 사용하시는 분들은 확인이 필요할 것 같아요. 또 너무 무거운 물건을 걸 경우 균형이 흐트러질 수 있으니 주의가 필요합니다. 하지만 일반적인 도마 사용에는 전혀 문제없이 사용 가능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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