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룸에 살면서 가장 큰 고민 중 하나가 공간 활용이었어요. 특히 재택근무를 하면서 메모할 공간이 필요했는데, 벽에 화이트보드를 설치하기엔 보증금이 아까웠죠. 그때 발견한 게 바로 데스커화이트보드 이동 스탠드였습니다. 바퀴가 달려 있어 원하는 곳으로 쉽게 이동할 수 있고, 필요할 때만 꺼내 쓸 수 있다는 점이 마음에 들었어요. 아침에는 침대 옆에서 하루 계획을 세우고, 오후에는 책상 옆에서 업무 메모를 하는 식으로 유연하게 사용하고 있습니다.

처음엔 그냥 일반 화이트보드 대용으로만 쓸 생각이었는데, 실제로 사용해보니 활용도가 훨씬 높았어요. 화상회의 때는 배경으로 사용하기도 하고, 주말엔 가족들과 함께 식단 계획을 세우는 보드로 활용하기도 합니다. 1200x800mm의 넉넉한 크기에 양면 사용이 가능해서 한쪽에는 월간 계획을, 다른 쪽에는 일일 할 일을 적어두고 있어요. 마그네틱 기능도 있어 자석으로 메모지를 붙이거나 문서를 고정할 수 있는 점도 편리합니다.

조립이 어려울까 봐 걱정했는데, 생각보다 간단했습니다. 동봉된 설명서가 자세히 나와있어서 30분 정도면 혼자서도 완성할 수 있었어요. 특별한 도구 없이 기본적인 렌치만으로 조립이 가능합니다. 바퀴는 이미 부착되어 있어서 조립 후 바로 사용할 수 있었죠. 무게도 18kg 정도로 혼자서 이동시키기 부담스럽지 않은 수준이에요. 다만 조립할 때 유의할 점은 나사를 너무 세게 조이지 않는 거예요. 처음에 너무 세게 조이다가 나사가 빠지는 바람에 다시 풀어서 조여야 했던 경험이 있습니다.

데스커화이트보드 이동 스탠드는 특히 이런 분들께 추천하고 싶어요. 첫째, 월세나 전세로 살아서 벽에 구멍을 뚫기 어려운 분들. 둘째, 자주 이사 다니는 직장인이나 학생. 셋째, 창의적인 작업을 많이 하는 프리랜서나 디자이너. 넷째, 아이들과 함께 사용하고 싶은 가정. 다섯째, 회의실이 따로 없는 소규모 사무실을 운영하시는 분들. 저처럼 공간 제약이 많은 환경에서도 충분히 잘 활용할 수 있는 제품입니다. 가격대는 13만 원대로, 일반 고정식 화이트보드에 비해 조금 비싸지만 이동성과 활용성을 고려하면 충분히 합리적인 가격이라고 생각해요.

물론 아쉬운 점도 있습니다. 첫째, 바퀴에 브레이크 기능이 없어서 경사진 곳에서는 미끄러질 수 있어요. 평평한 바닥에서 사용할 때는 문제없지만, 약간의 경사가 있는 곳에서는 조심해야 합니다. 둘째, 보드 높이 조절이 불가능해서 키가 크신 분들은 약간 숙여서 사용해야 할 수도 있어요. 셋째, 마그네틱 기능이 있지만 강력하지는 않아서 두꺼운 문서나 무거운 물건을 붙이기에는 약간 부족함이 있습니다. 하지만 이런 단점들도 사용 환경에 따라 크게 문제되지 않을 수 있고, 전체적인 만족도는 매우 높은 편이에요.

마지막으로 드리는 꿀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