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여름은 유난히 더운 것 같아요. 작은 선풍기로는 도저히 버틸 수 없을 정도로 무더운 날이 계속되더라고요. 특히 우리 집 거실은 20평이 넘는데, 일반 선풍기로는 바람이 제대로 돌지 않아 항상 더운 쪽과 시원한 쪽이 생기곤 했어요. 그래서 결심한 게 대형선풍기! 그중에서도 공업용으로 쓰이는 제품을 찾아보게 되었죠.

박스를 열자마자 “와, 진짜 크다!”라는 말이 나왔어요. 일반 가정용 선풍기와는 차원이 다른 사이즈에 놀랐죠. 50cm라는 날개 크기는 실제로 보면 상당히 큽니다. 전체 높이는 약 1m 정도로, 앉아서 사용하기에 딱 좋은 높이예요. 무게도 6.5kg로 상당히 묵직한데, 이건 오히려 장점이더라고요. 바람이 강해도 흔들리지 않고 안정적으로 서있을 수 있거든요.

전원을 켜자마자 느낄 수 있었던 건 바람의 힘이었어요. 일반 선풍기의 ‘최강’ 설정보다 훨씬 더 강력한 바람이 나오더라고요. 공간 전체에 바람이 퍼지는 게 느껴질 정도예요. 특히 더운 날 창문을 열고 이 대형선풍기를 틀면, 마치 바람 통로가 생기는 것 같은 느낌이 들어요. 3단계 풍량 조절이 가능한데, 1단만 해도 충분히 시원하고, 3단은 정말 강풍이에요. 주방에서 요리할 때도 유용하게 쓰고 있어요.

디자인은 심플하면서도 튼튼해 보이는 인더스트리얼 스타일이에요. 공업용으로 만들어진 제품이라 그런지 플라스틱보다는 금속 소재가 많이 사용되었어요. 기계식 다이얼로 조작하는 방식인데, 오래 사용해도 고장날 일이 적을 것 같아요. 상하 각도 조절도 가능해서 바람 방향을 원하는 대로 설정할 수 있어요. 다만 리모컨은 없어서 직접 다이얼을 돌려야 한다는 점은 아쉬울 수 있겠네요.

장점:
1. 정말 강력한 바람 (대형 공간에도 적합)
2. 내구성 좋은 금속 재질
3. 기계식 조작으로 오래 사용 가능
4. 가격 대비 성능이 뛰어남

단점:
1. 소음이 다소 있는 편 (강풍 시)
2. 리모컨 없음
3. 크기가 커서 보관이 부피를 차지함
4. 디자인이 투박할 수 있음

개인적으로는 단점보다 장점이 훨씬 더 크게 느껴져요. 특히 더운 여름날 시원함을 원한다면 소음 같은 건 감수할 만 하더라고요.

이 제품이 딱인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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