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구를 시작한 지 5년 차인데, 막상 당구팁에 대해선 별로 신경 안 썼더라고요. 그냥 당구장에서 기본으로 주는 거 쓰다가 친구가 “너 공 잡는 느낌 이상하다”고 하길래 처음으로 당구팁을 바꿔봤어요. 그게 바로 이 김치팁 오리지날이었죠. 당구팁 하나가 이렇게까지 당구 실력에 영향을 줄 줄은 정말 몰랐네요.

새 당구팁을 큐에 장착하고 첫 샷을 날렸을 때 정말 놀랐어요. 공이 잡히는 느낌이 확 달랐거든요. 기존에 쓰던 일반 팁보다 훨씬 부드럽게 공이 밀려나가는 느낌이었고, 특히 회전을 걸 때 정말 미세한 컨트롤이 가능하더라고요. 당구장 아저씨 말로는 “팁이 단단하면서도 탄력이 있어서 그렇다”고 하시던데, 정말 그 느낌이에요.

이 당구팁의 가장 큰 장점은 내구성이에요. 보통 팁은 한 달쯤 쓰면 모양이 변형되기 시작하는데, 이건 3개월째 써도 형태가 잘 유지되고 있어요. 또 회전력이 정말 좋아서 드로우 샷이나 스핀을 걸 때 확실히 차이가 느껴져요. 다만 처음 당구팁을 갈아끼울 때 조금 어려울 수 있다는 점, 그리고 가격이 일반 팁보다는 조금 비싸다는 점은 알아두셔야 할 것 같아요.

제 경험으로는 당구팁을 고를 때 딱 세 가지만 체크하면 돼요. 첫째는 단단함인데, 너무 단단하면 공이 잘 안 잡히고, 너무 부드러우면 내구성이 떨어져요. 김치팁은 이 균형이 잘 잡혀있더라고요. 둘째는 탄력성. 샷을 했을 때 팁이 충격을 잘 흡수하는지가 중요해요. 셋째는 가격 대비 성능이죠. 개인적으로 이 팁은 가격이 좀 비싸다고 느낄 수 있지만, 오래 쓸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합리적인 선택이라고 생각해요.

좋은 당구팁을 샀더라도 관리를 안 하면 금방 망가져요. 저는 주말마다 팁 모양을 정리해주고, 가끔 팁 셰이퍼로 표면을 다듬어줘요. 또 당구장 가기 전에 항상 팁 찍어주는 걸로 표면을 약간 거칠게 만들어주면 공이 더 잘 잡혀요. 김치팁은 다른 팁보다 관리가 조금 더 필요하지만, 그만큼 오래 쓸 수 있다는 장점이 있어요. 팁 프레셔(팁 찍는 도구)로 가볍게 두드려주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오래 사용할 수 있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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