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빙컴퓨터 고민이라면? 내가 직접 써본 솔직한 후기
바다 속 나만의 안전 매니저
제주도에서 처음 스킨스쿠버를 배울 때만 해도 다이빙컴퓨터가 필수품인 줄 몰랐어요. 강사님께 빌려쓰던 고가 장비만 봤는데, 이 제품을 알게 된 후로는 혼자 다닐 때도 마음 편히 즐길 수 있게 되었네요. 10만원 중반대 가격에 이 정도 성능을 기대하지 못했는데, 실제로 사용해보니 초보부터 중급자까지 충분히 쓸 만한 스마트한 장비더라고요.
이 제품이 특별한 3가지 이유
1. 한눈에 보이는 직관적인 디스플레이 – 수심, 잔여 공기량, 수온, 다이브 타임 등 필수 정보가 깔끔하게 정리되어 있어서 물속에서도 금방 확인할 수 있어요. 특히 배터리 잔량이 크게 표시되는 점이 마음에 들었습니다.
2. 방수 성능 확실 – 제가 테스트해본 바로는 50미터까지 문제없이 작동했어요. 실수로 바닷물에 떨어뜨린 적도 있는데 전혀 이상 없이 잘 작동하더라고요.
3. 가격 대비 성능 – 전문가용 고가 모델에 비해 기능은 충분하면서 가격은 훨씬 저렴합니다. 주말 다이버나 취미로 즐기는 분들에게 딱이에요.
실제 사용 중 발견한 장단점
좋았던 점: 워낙 가볍게(약 70g) 만들어져서 장시간 착용해도 부담스럽지 않아요. 특히 여름에 얇은 웻슈트로 다이빙할 때도 시계가 팔에 달라붙는 느낌이 전혀 없었습니다. 알람 기능도 세심하게 배려되어 있어서, 수심 한계에 다다르면 진동과 소리로 알려주니까 안심이 되더라고요.
아쉬운 점: 고가 모델들처럼 컬러 디스플레이는 아니에요. 하지만 오히려 단색 디스플레이가 햇빛 아래서 더 잘 보이는 장점도 있습니다. 또 매뉴얼이 조금 불친절해서 처음에 설정할 때 인터넷으로 추가로 검색해가며 알아봤어요.
이런 분들께 추천해요
– 월 1-2회 정도 다이빙을 즐기는 주말 다이버
– 처음 다이빙컴퓨터를 구매해보시는 분
– 고가의 전문 장비보다는 합리적인 가격대의 제품을 원하시는 분
– 프리다이빙과 스쿠버 다이빙을 모두 즐기시는 분
반면 프로 다이버처럼 하루에 여러 번 다이빙을 하시는 분이라면 더 고사양 모델을 고려해보시는 게 좋을 것 같아요. 이 제품은 기본적인 기능에 충실한 ‘입문자~중급자용’이라는 점을 명심하세요!
다이빙컴퓨터 고르는 팁
1. 사용 빈도를 고려하세요 – 자주 다이빙하지 않는다면 고가 모델보다는 이런 중저가 모델이 더 실용적입니다.
2. 디스플레이 가독성을 꼭 확인하세요 – 물속에서는 생각보다 시야가 제한될 수 있습니다.
3. 배터리 수명과 교체 방법을 알아두세요 – 이 모델은 CR2 배터리를 사용하는데, 약 200시간 사용 가능합니다.
4. 추가 기능보다 기본 기능에 집중하세요 – 로그북 기능이나 블루투스 연결 같은 건 진짜 필요한지 생각해보세요.
제가 이 제품을 선택한 결정적 이유는 ‘필요한 기능만 깔끔하게’ 들어있어서였어요. 정말 다이빙 시 안전을 위한 핵심 기능들만 모아놓은 느낌이더라고요.
마지막으로 드리는 말씀
구매 전 꼭 확인하세요
이 다이빙컴퓨터는 스쿠버 다이빙과 프리다이빙 모두 사용 가능하지만, 기술 다이빙용은 아닙니다. 만약 더 깊은 수심이나 특수한 환경에서 다이빙을 계획 중이시라면 전문가와 상담해보시길 추천드려요. 또, 처음 사용 시 모든 기능을 테스트해보시고 실제 다이빙에 적용하시는 게 안전합니다.
제품 관리 팁
사용 후에는 반드시 담수로 깨끗이 헹궈주세요. 특히 버튼 부분에 소금기가 남아있지 않도록 꼼꼼히 씻어주시고, 그늘에서 완전히 말린 후 보관하세요. 장기간 사용하지 않을 때는 배터리를 빼두는 게 좋다고 해요. 제 경우 6개월째 문제없이 사용 중인데, 앞으로도 오래 쓸 수 있도록 잘 관리할 계획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