닌텐도 스위치를 산 지 1년이 넘었는데, 조이콘 하나가 드리프트 현상으로 인해 제대로 작동을 안 하더라고요. 정품 조이콘 가격이 7만 원 가까이 하다 보니 대체품을 찾아보게 됐습니다. 그렇게 발견한 게 바로 이 VILCORN 무선 컨트롤러인데요, 2만 원 대 초반이라는 가격에 호기심 반 걱정 반으로 구매해봤어요.

박스를 열자마자 느낀 건 “의외로 괜찮네?”였어요. 플라스틱 질감이 정품보다는 약간 떨어지지만, 그립감은 오히려 더 좋았습니다. 버튼의 눌림감도 부드럽고, 아날로그 스틱의 저항력도 적당했어요. 블루투스 연결은 생각보다 빠르게 되더라고요. 스위치 본체에 터치해서 페어링 모드로 들어가면 약 3초 내에 연결이 완료됩니다.

슈퍼마리오 오디세이로 테스트해봤는데, 점프 타이밍이나 미세한 조작이 생각보다 정확하게 반응했습니다. 격투게임을 할 때는 약간의 입력랙이 느껴질 때도 있지만, 캐주얼 게임이나 RPG를 즐기기에는 전혀 문제없는 수준이에요. 특히 배터리 수명이 의외로 길어서 한 번 충전으로 15시간 가량 사용할 수 있었습니다.

HD 진동 기능이 없다는 건 확실히 아쉽습니다. 마리오 카트에서 아이템을 먹을 때나 충돌 시의 미세한 진동이 전혀 느껴지지 않아요. 그리고 무게가 정품 조이콘보다 약간 가벼워서 처음엔 어색했어요. 하지만 2-3일 사용하니 금방 적응되더라고요. 또 하나, 이 컨트롤러는 NFC 기능이 없어서 아미보를 사용할 수 없다는 점도 고려해야 합니다.

1. 예산이 부족한데 닌텐도스위치조이콘 대체품이 필요한 분
2. 캐주얼 게임 위주로 플레이하는 분
3. 추가 컨트롤러가 필요해서 가성비 좋은 걸 원하는 분
4. HD 진동이나 아미보 기능이 필요 없는 분

특히 친구들이 왔을 때 같이 마리오 파티 같은 게임을 할 때 추가 컨트롤러로 쓰기 정말 좋아요. 정품의 1/3 가격인데 기본 기능은 다 되니까요.

총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