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의 납골당을 찾을 때마다 왠지 모르게 텅 빈 느낌이 들었어요. 사진 한 장 없이 이름만 새겨진 공간이 너무 차가워 보였죠. 그러다 발견한 게 이 납골당액자였습니다. 4.5×4.5cm의 아담한 사이즈지만, 정사각형 프레임 속에 담긴 어머니의 미소는 그 어떤 장식보다 따뜻한 존재감을 발휘하더군요.

이 납골당액자의 가장 큰 매력은 친환경 나무 소재라는 점이에요. 플라스틱이나 금속 프레임과 달리 나무의 따뜻한 질감이 주는 위로가 남다릅니다. 특히 멀바우 나무의 자연스러운 결이 살아 있어서, 마치 자연 속에서 편안히 쉬고 계신 것 같은 느낌을 주죠. 액자를 만질 때마다 나무의 따스함이 손끝으로 전해져 오는 것 같아요.

납골당의 작은 공간에 딱 맞는 4.5cm 사이즈가 참 잘 만들었더라고요. 너무 크면 공간을 압도하고, 너무 작으면 존재감이 없어지기 쉬운데, 이 제품은 정사각형의 균형 잡힌 비율로 작은 공간에서도 눈에 잘 띄면서도 절제미가 있어요. 특히 액자 뒷면에 있는 스탠드 기능이 있어서 세워놓을 수도 있어서 더 좋았습니다.

처음 납골당액자를 설치할 때는 어려울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간단했어요. 액자 뒷면을 열고 사진을 넣은 다음 닫기만 하면 끝! 특별한 도구도 필요 없고 1분도 안 걸리는 작업이었습니다. 사진 크기는 3.5×3.5cm 정도가 적당한데, 일반 증명사진을 조금 잘라서 넣으시면 됩니다. 저는 어머니의 젊은 시절 사진을 흑백으로 출력해서 넣었더니 더 고풍스러운 느낌이 나더군요.

이 납골당액자를 추천하는 가장 큰 이유는 가격 대비 퀄리티가 훌륭하기 때문이에요. 6,500원 정도라는 합리적인 가격에 이렇게 정성스럽게 만들어진 제품을 찾기 쉽지 않더군요. 특히 나무 소재가 주는 고급스러움은 가격을 훨씬 뛰어넘는 것 같아요. 다만, 아쉬운 점이 있다면 사진을 보호하는 유리나 아크릴 덮개가 없어서 장기간 보관 시 먼지나 습기에 노출될 수 있다는 점이에요. 하지만 이마저도 작은 크기라 주기적으로 닦아주기 어렵지 않아 큰 단점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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