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노플레어700프로, 이 라켓으로 배드민턴이 진짜 재밌어졌다
왜 나노플레어700프로를 선택했나
주말마다 동호회에서 배드민턴을 치는 평범한 직장인입니다. 기존에 쓰던 라켓이 너무 낡아서 새 걸 찾던 중 우연히 알게 된 나노플레어700프로. 처음엔 그냥 예쁜 색깔 때문에 관심을 가졌는데, 막상 써보니 생각보다 훨씬 괜찮더라고요. 미드나잇 퍼플 컬러는 사진으로 봤을 때보다 실제로 훨씬 고급스럽게 느껴졌어요. 특히 라켓 프레임의 은은한 광택이 정말 예뻤습니다.
첫인상과 실제 사용감
나노플레어700프로를 처음 잡았을 때 느낌은 ‘가볍지만 탄탄하다’였어요. 4U(83g 내외) 무게라 그런지 손에 착 감기더라고요. G5 그립 사이즈도 손이 작은 저한테 딱 맞았습니다. 라켓을 휘둘렀을 때 공기 저항이 적어서 스윙이 정말 부드럽습니다. 특히 백핸드 스트로크를 칠 때 예전 라켓보다 훨씬 수월했어요. 처음 써본 날 동호회 분들도 “새 라켓 샀냐? 스윙 소리가 다르다”고 하시더라구요.
장점만 있는 건 아니에요
물론 아쉬운 점도 있습니다. 나노플레어700프로가 가볍긴 하지만, 파워가 약간 부족하다는 느낌이 들어요. 스매싱할 때 완충력이 좋은 대신 공을 찍어내는 느낌이 덜하다고 할까… 그래서 처음 익숙해지는데 2-3주 정도 걸렸어요. 또 가격이 23만 원대로 저렴한 편은 아니에요. 하지만 제대로 된 배드민턴 라켓을 원하는 중급자라면 투자할 만한 가치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어떤 사람에게 추천할까요?
나노플레어700프로는 특히 이런 분들께 추천하고 싶어요. 첫째, 중급자 이상으로 기술을 조금 더 다듬고 싶은 분. 둘째, 빠른 스윙 스피드를 원하는 분. 셋째, 디자인도 중요하게 생각하는 분. 저처럼 주 2-3회 정도 레크리에이션으로 배드민턴을 즐기는 사람에게 딱 맞는 라켓이에요. 프로 선수용은 아니지만, 동호인 대회 나가실 정도의 실력이라면 충분히 만족스러울 거예요.
스트링 선택과 관리 팁
나노플레어700프로는 언스트링 버전으로 와서 제가 직접 스트링을 매겼는데요, YONEX BG80(24파운드)로 매겼어요. 공격적인 플레이를 좋아하시는 분들은 BG80이나 AEROBITE가 잘 어울릴 거 같아요. 반면 컨트롤을 중요시하는 분들은 NANOGY 95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라켓 관리 팁이라면, 사용 후엔 항상 커버를 씌워두고 습기 많은 곳에 두지 마세요. 가끔 그립 테이프도 교체해주시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