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화식가습기 써보니, 겨울철 건조함이 싹 사라진 비결
추운 겨울, 피부가 외치는 SOS
어느덧 또 찾아온 겨울. 난방 틀어놓은 실내는 따뜻하지만 매일 아침 깨우는 건 건조함이었어요. 코막힘에 목 따가움까지… 여러 가습기를 써봤지만 물때 관리가 힘들거나 소음이 신경 쓰이더라고요. 그러다 알게 된 게 바로 기화식가습기. 특별한 필터 없이 자연스럽게 수분을 공급하는 방식이라 관리도 쉽고 위생적이라는 점에 반해 구입하게 됐어요.
첫인상은 심플한데, 속은 알차네
박스를 열자마자 깔끔한 디자인에 호감이 갔어요. 흰색 바디에 파란 LED라이트가 은은하게 비춰지는 게 세련되더라고요. 크기도 생각보다 작아서 침대 옆 탁자에 두기 딱 좋았구요. 설명서 보니 조립이 필요없어서 바로 사용할 수 있다는 점도 마음에 들었어요. 물통은 2.2L로 하루 종일 켜둬도 물 보충이 자주 필요하지 않을 것 같아요.
실제 사용기 – 조용함의 미학
첫 작동 시 가장 놀란 건 소음이 거의 없다는 거예요. 기존에 썼던 초음파 가습기에서 나는 ‘우우웅’ 소리가 전혀 없더라고요. 침실에서 사용할 때 정말 좋은 점이에요. LED 라이트도 약해서 밤에 불끄고 자도 전혀 방해되지 않구요. 가습 강도는 3단계로 조절 가능한데, 1단만 해도 10평 정도 공간엔 충분했어요. 다만 너무 건조한 날은 2~3단으로 올려야 효과를 확실히 느낄 수 있더라구요.
관리가 쉬워서 지속 사용 가능해요
기화식가습기의 가장 큰 장점은 관리가 쉽다는 거예요. 필터가 없어서 교체 비용도 들지 않고, 물탱크만 깨끗이 씻어주면 돼요. 일주일에 한 번 정도 식초물에 담갔다가 헹구면 세균 번식도 걱정 없구요. 물탱크 입구가 넓어서 손이 들어가기 편리한 점도 좋았어요. 다만 기화식이다 보니 물을 자주 갈아줘야 하는 건 조금 귀찮을 수 있어요. 저는 아침에 물 채울 때 저녁에 쓸 물도 미리 받아놓는 습관을 들였더니 불편함이 사라졌답니다.
이런 분들께 추천해요
– 침실이나 작은 공간에서 조용한 가습기를 원하시는 분
– 필터 교체 등 유지보수가 번거로운 걸 싫어하시는 분
– 초음파 가습기에서 나는 하얀 가루 현상이 싫으신 분
– 심플한 디자인의 가전제품을 선호하시는 분
반대로 큰 거실이나 빠른 가습이 필요하신 분들께는 다소 부족할 수 있어요. 그리고 기화식가습기 특성상 가습 속도가 느린 편이니 참고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