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부터 턱라인과 광대뼈 부위에 기미가 생기기 시작하더니, 메이크업이 점점 두꺼워지고 있었어요. 그런데 이 기미쿠션을 만나고 나서는 얇게 발라도 기미가 자연스럽게 커버되더라고요. 특이한 점은 일반 쿠션과 달리 ‘듀얼’ 시스템이라는데, 겉기미는 물론 속기미까지 개선해준다는 설명이 정말 궁금했어요.

제품 설명에 ‘150시간 지속’이라고 적혀있을 때는 약간 의심스러웠어요. 하지만 아침에 바르고 저녁까지 일을 마친 후에도 티타임에 마주친 친구가 “피부 좋아졌다”는 말을 할 정도로 변함없는 커버력이 놀라웠어요. 특히 T존에서 밀리지 않아서 정말 좋았는데, 기존에 쓰던 쿠션들은 오후만 되면 번들거리기 시작했거든요.

SPF50+ PA++++라는 높은 자외선 차단 지수가 처음에는 믿기지 않았어요. 보통 이 정도 차단제는 번들거림이 심한데, 이 기미쿠션은 산뜻하게 마무리되더라고요. 바쁜 아침에 선크림 단계를 생략해도 되는 게 정말 큰 장점이에요. 특히 차량 운전 시 창가로 들어오는 자외선으로부터도 피부를 보호해주는 게 체감됩니다.

저는 21호를 선택했는데, 처음 발랐을 때는 약간 밝게 느껴졌어요. 하지만 5분 정도 지나니 피부톤과 자연스럽게 어우러지더라고요. 23호는 한국인 평균 피부톤에 잘 맞을 것 같아요. 특이한 점은 일반 쿠션보다 색소가 덜 들어간 느낌인데도 커버력이 좋다는 거예요. 아마도 기미 부위에만 집중적으로 작용하는 듀얼 시스템 덕분인 것 같아요.

아쉬운 점도 몇 가지 발견했어요. 첫째는 퍼프가 조금 딱딱하다는 점이에요. 처음 사용할 때는 약간 불편했지만, 몇 번 사용하니 적응되었어요. 둘째는 가격대가 약간 높다는 점이에요. 하지만 일반 쿠션+기미개선크림+선크림을 따로 사는 걸 생각하면 오히려 합리적일 수도 있겠더라고요. 무엇보다 기미가 진정되는 효과를 보니 계속 사용할 것 같아요.

기미쿠션 고민이라면 한번쯤 시도해볼 만해요

비슷하지만 또 다른 발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