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날 국립중앙박물관 굿즈샵을 구경하다 우연히 발견한 이 무선충전패드. 호작도 까치 호랑이 디자인이 눈에 확 들어오더라고요. 평소 전통 민화를 좋아하는 저로서는 ‘이건 꼭 사야겠다’는 생각이 바로 들었습니다. 국립중앙박물관굿즈답게 디테일이 정말 섬세하고, 전통과 현대가 절묘하게 조화를 이룬 제품이었어요.

이 제품의 가장 큰 매력은 단연 디자인이에요. 국립중앙박물관굿즈 특유의 전통적인 느낌을 현대적인 무선충전패드에 잘 녹여냈습니다. 호랑이와 까치가 그려진 호작도 민화 디자인이 너무나도 아름답게 재해석되었어요. 특히 화이트 바탕에 새겨진 디자인은 너무 튀지 않으면서도 세련되게 잘 어울립니다. 책상 위에 두면 그 자체가 하나의 장식품 같은 느낌이에요. 케이팝 데몬헌터스 팬이라면 더 반가울 사자보이즈 더피 모티브도 재미있는 요소입니다.

단순히 예쁜 디자인만 있는 게 아닙니다. 무선충전 기능도 훌륭해요. 10W의 출력으로 대부분의 스마트폰을 무리 없이 충전할 수 있습니다. 충전 속도도 괜찮고, 발열도 크게 느껴지지 않아요. 충전 중에 폰을 올려놓으면 호랑이와 까치 그림 사이로 푸른 불빛이 은은하게 비춰지는데, 이게 또 분위기를 확 살려줍니다. 국립중앙박물관굿즈답게 품질도 좋아서 오래 사용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이 제품을 사용하면서 느낀 점은, 일상 속에 문화가 스며들 수 있다는 거예요. 평범한 무선충전패드를 사용할 때와는 확실히 다른 느낌이 들어요. 아침에 핸드폰을 충전하면서 호작도 그림을 보면 마음이 차분해지고, 전통 문화에 대한 관심도 자연스럽게 생기더라고요. 국립중앙박물관굿즈의 진가는 이런 데 있는 것 같아요. 단순한 상품이 아니라 문화 체험의 연장선 같은 느낌이랄까요?

물론 아쉬운 점도 없지는 않아요. 23,000원대의 가격이 부담스러울 수 있고, 디자인이 화이트 컬러 한 가지뿐이라 선택의 폭이 좁다는 점이 조금 아쉽습니다. 또 무선충전 속도가 최신 고속충전을 지원하는 제품들에 비해 다소 느릴 수 있어요. 하지만 이런 작은 단점들도 국립중앙박물관굿즈라는 특별함과 디자인적 가치 앞에서는 충분히 감수할 만하다고 생각합니다.

마무리하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