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근으로 키우는 봄의 맛, 달래 씨앗 심어보니
봄이 오는 소리, 달래 심기
지난주 주말, 작은 텃밭에 달래 씨앗을 심었어요. 봄이면 꼭 먹고 싶은 달래무침을 집에서 직접 키워보자는 생각에 구근 종자를 구입했죠. 30g들이 포장이라 생각보다 양이 많아서 놀랐는데, 이게 여러해살이 구근이라 매년 수확할 수 있다니 더 기대가 됩니다.
달래 구근, 왜 좋을까?
달래는 구근으로 번식하는 여러해살이 식물이에요. 한번 심어두면 매년 봄이면 저절로 올라오는 게 참 매력적이죠. 특히 이 제품은 씨앗이 아니라 구근 상태라 발아율이 높고 키우기 쉬워요. 텃밭이 없어도 화분이나 플라스틱 박스에 심어도 잘 자라니 베란다 가드닝하기에도 좋아요.
실제로 심어본 후기
받은 구근을 보니 씨앗보다는 작은 알뿌리 같은 모양이었어요. 설명서대로 9월 중순에 심었는데, 흙은 배수가 잘 되는 모래흙에 부엽토를 30% 정도 섞어 사용했어요. 구근을 심을 때는 2cm 정도 간격을 두고 깊이는 1cm 정도로 얕게 심는 게 포인트! 너무 깊게 심으면 싹이 나오기 힘들다고 하더라고요. 물은 흙 표면이 마르면 주되, 과습하지 않게 조심했어요.
키우면서 알게 된 팁
1. 달래 구근은 추위를 겪어야 제대로 자라요. 가을에 심어 겨울을 나게 하는 게 중요하답니다.
2. 햇빛은 반양지가 좋아요. 너무 강한 직사광선보다는 오전 햇살을 3-4시간 받을 수 있는 곳이 적당해요.
3. 수확은 이듬해 봄, 잎이 10cm 정도 자랐을 때 하는 게 좋아요. 뿌리를 채 다듬지 말고 잎만 따주면 계속 자라요.
4. 비료는 별로 필요 없지만, 생장이 느려보이면 액체 비료를 희석해서 주면 도움이 됩니다.
달래 구근으로 시작하는 가정 농사
달래 구근을 키우면서 느낀 건, 정말 손이 많이 가지 않는 식물이라는 거예요. 물만 적당히 주면 알아서 자라고, 해가 갈수록 더 풍성해지는 모습이 참 신기했어요. 올해는 작은 화분에 심었지만, 내년에는 좀 더 큰 공간에 심어 가족 모두가 즐길 수 있는 양을 키워보려고요. 봄나물을 직접 키우는 즐거움을 느끼고 싶으신 분들께 이 달래 구근 정말 추천합니다. 7,700원이라는 가격도 부담없이 시작하기 좋아요.
달래와 함께하면 좋은 봄나물
달래 활용법
달래는 무침으로 먹는 게 가장 일반적이지만, 달래전, 달래장아찌, 달래된장국 등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어요. 특히 봄철 입맛을 돋우는 데 최고! 직접 키운 달래로 만든 요리는 그 맛이 더 특별하답니다. 수확한 달래는 물에 살짝 헹군 후 키친타올로 물기를 제거하고 밀폐용기에 보관하면 1주일 정도 신선하게 먹을 수 있어요.
주의사항
달래 구근을 심을 때는 반드시 가을에 심어야 해요. 봄에 심으면 제대로 자라지 않을 수 있습니다. 또한 달래는 습한 환경을 좋아하지만, 물이 고이면 구근이 썩을 수 있으니 배수에 특히 신경 써주세요. 처음 키우시는 분들은 작은 화분에 시험 삼아 심어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