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여름은 유독 햇살이 강렬했죠. 우리 집 테라스는 오후만 되면 뜨거운 햇빛에 그냥 발을 들일 수 없을 정도였어요. 커피 한 잔 마시려다가도 금방 후다닥 들어올 정도로… 그래서 고민 끝에 선택한 것이 바로 이 고정어닝이었습니다. 처음엔 ‘과연 효과가 있을까?’ 싶었는데, 설치하고 나니 테라스가 완전히 다른 공간으로 변했어요. 이제는 오후 2시에도 쾌적하게 야외에서 시간을 보낼 수 있게 되었답니다.

제가 이 고정어닝을 선택한 가장 큰 이유는 바로 ‘무타공’이라는 점이었어요. 벽에 구멍을 뚫지 않고도 설치할 수 있어서 렌트하던 집이라도 부담 없이 설치할 수 있거든요. 실제로 설치하는 데는 30분도 채 걸리지 않았습니다. 기본적으로 제공되는 클램프로 벽면에 고정하면 되는데, 생각보다 단단하게 고정되어 바람이 불어도 전혀 흔들리지 않더라구요. 다만 완전히 고정식이다 보니 각도 조절이 안 된다는 점은 아쉬웠어요. 계절에 따라 태양 각도가 변하는데 그에 맞춰 조정할 수 없으니까요.

이 고정어닝의 가장 큰 장점은 UV 차단 기능이 뛰어나다는 거예요. 90% 이상의 자외선을 차단해줘서 피부 건강에도 좋고, 실내로 들어오는 열기도 확실히 줄여줍니다. 게다가 방수 기능도 있어서 갑자기 소나기가 내릴 때도 걱정 없이 사용할 수 있어요. 실제로 지난번 비가 왔을 때 테스트해봤는데, 천막 아래는 완전히 건조했어요! 다만 강풍이 불 때는 접어두는 게 좋다고 해서, 날씨가 매우 안 좋을 때는 조금 신경 써야 할 것 같아요.

고정어닝을 고르실 때 가장 중요한 건 사이즈예요. 저는 2m x 3m 사이즈로 선택했는데, 우리 집 테라스에 딱 맞았어요. 너무 작으면 차양 효과가 떨어지고, 너무 크면 설치가 어려울 수 있으니까 꼭 공간을 잘 재보시길 추천해요. 또 한 가지 팁을 드리자면, 어닝을 설치할 때 약간의 경사를 주는 게 좋아요. 그래야 비가 올 때 물이 잘 흘러내리거든요. 이 제품은 각도 조절이 가능해서 0~60도까지 원하는 각도로 설치할 수 있어서 편리했어요.

8만 원대라는 가격대는 고정어닝 치고는 합리적이라고 생각해요. 물론 더 저렴한 제품들도 있지만, 이 제품은 알루미늄 프레임과 고급스러운 천 소재가 조화를 이루어 내구성이 뛰어나요. 설치한 지 3개월이 지났지만 색상 변화도 없고, 바람에 흔들리지도 않아요. 특히 접이식 구조라서 필요할 때만 펼쳐서 사용할 수 있어 공간 활용도 좋아요. 단점이라면 완전 수동식이라서 자동으로 개폐하는 고급형 어닝에 비해 편의성이 조금 떨어진다는 점이에요. 하지만 가격 대비 성능은 정말 만족스럽습니다.

고정어닝 구매 전 꼭 체크해야 할 것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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