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피부가 많이 건조해져서 고민이에요. 특히 에어컨 바람을 쐬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피부 탄력도 예전 같지 않은 것 같아서 여러 가지 방법을 찾아보던 중, 미용실에서 받던 그 모델링팩이 생각났어요. 하지만 매번 미용실에 가기엔 시간도 돈도 부담스러웠죠. 그럴 때 발견한 게 바로 이 발롱뷰티 시크릿덤 고무팩이에요. 고무팩이라니, 처음엔 좀 생소했는데 사용해보니 생각보다 훨씬 편리하더라고요.

이 제품의 가장 큰 매력은 2000ml라는 엄청난 용량이에요. 보통 모델링팩이 1000ml 정도인 걸 생각하면 정말 넉넉한 양이죠. 저는 2주에 한 번 정도 사용하는데, 반년은 거뜬히 쓸 수 있을 것 같아요. 가격도 1만 원 중반대로 합리적이에요. 미용실에서 한 번 받는 가격으로 이렇게 오래 쓸 수 있다니, 정말 가성비 최고인 것 같아요. 고무팩 특유의 밀착력도 좋아서 팩이 잘 흘러내리지 않아 편하게 사용할 수 있어요.

이 고무팩에는 콜라겐과 진주 추출물이 함유되어 있어요. 사용할 때마다 피부가 쫄깃해지는 느낌이 들어요. 특히 저녁에 사용하면 다음 날 아침에 피부결이 정말 부드러워진 걸 느낄 수 있죠. 건조한 피부에 수분을 채워주는 느낌이 들어서 요즘 제 피부케어 루틴에서 빼놓을 수 없게 되었어요. 고무팩이라서 일반 팩보다 오래 붙어있을 수 있어서 그런지 영양분이 더 깊게 흡수되는 느낌이에요.

처음 고무팩을 접할 때는 사용법이 복잡할 거라고 생각했는데, 알고 보니 정말 쉬웠어요. 먼저 세안 후 토너로 피부를 정돈해주고, 모델링팩 가루와 물을 적당히 섞어 걸쭉한 페이스트를 만든 다음 얼굴에 펴 발라주면 돼요. 15~20분 정도 지나면 완전히 굳어서 고무마스크처럼 한 장으로 떼어낼 수 있어요. 떼어낼 때의 그 느낌, 정말 묘하게 즐거운데요? 피부가 쫀쫀해지는 느낌이 확 오거든요.

물론 아쉬운 점도 있어요. 고무팩을 만들 때 물의 양을 잘 조절해야 하는데, 처음엔 적정량을 맞추기가 조금 어려웠어요. 너무 묽으면 흘러내리고, 너무 진하면 펴 바르기 힘들거든요. 하지만 2~3번 사용하다 보면 손에 익어요. 또 한 가지, 이 고무팩은 굳는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에 급할 때 사용하기는 어려워요. 주말 오후나 저녁처럼 여유 있을 때 사용하기를 추천해요. 그리고 민감성 피부라면 패치 테스트를 먼저 해보는 게 좋을 것 같아요.

고무팩으로 완성하는 나만의 홈스파 루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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