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날씨가 추워지면서 집에서 간식으로 먹을 무언가가 자꾸만 생각나더라고요. 그럴 때마다 제 머릿속을 스치는 건 단연 고구마! 이번에 로켓프레시에서 판매하는 국내산 꿀고구마를 주문해봤는데, 솔직히 말씀드리면 기대 이상이었어요. 박스 뜯자마자 나온 고구마 향이 아주 진했거든요. 흙냄새도 은은하게 나고 표면이 매끈한 게 신선함이 느껴졌습니다.

이 고구마의 가장 큰 장점은 역시 단맛이에요. 구워먹었을 때 꿀처럼 달콤한 맛이 납니다. 보통 고구마는 수확 후 일정 기간 숙성시켜야 단맛이 나는데, 이 제품은 이미 적절히 숙성되어 왔는지 바로 먹어도 달콤함이 느껴졌어요. 특히 속까지 노란 빛이 도는 황금빛을 띠고 있는데, 이게 바로 진한 단맛의 증표라고 하더군요. 전자레인지에 5분만 돌려도 부드럽게 익어서 간편하게 먹을 수 있는 점도 마음에 들었습니다.

여러 번 고구마를 사보면서 알게 된 건데, 꿀고구마를 고를 때는 크기보다 모양이 중요해요. 통통하고 균형 잡힌 모양의 고구마가 대체로 맛있더라고요. 그리고 표면에 상처나 멍이 없는지 꼼꼼히 확인하는 게 좋습니다. 이번에 산 고구마는 하나같이 모양이 예쁘고 상처 없이 잘 포장되어 왔어요. 3kg에 26,900원이라 가격도 합리적이라고 생각합니다. 보통 시중에서 이 정도 품질의 고구마는 더 비싸게 팔리더군요.

이 고구마로 다양한 요리를 해봤는데요. 전통적인 방법인 군고구마는 물론, 요즘 유행하는 에어프라이어 고구마칩도 만들어봤어요. 껍질째 썰어서 올리브오일과 소금만 뿌려 180도에서 15분 정도 돌리면 바삭하고 달콤한 칩이 완성됩니다. 아침에는 고구마를 으깨어 우유와 함께 블렌딩해 스무디로도 만들어 먹었는데, 영양만점 아침식사로 딱이었죠. 고구마 자체의 단맛이 충분해서 별도의 설탕 추가 없이도 맛있게 즐길 수 있었어요.

물론 아쉬운 점도 없진 않았어요. 3kg 분량이 생각보다 많아서 작은 가정에서는 보관이 조금 부담스러울 수 있겠더라고요. 그리고 일부 고구마에서 가는 뿌리 같은 게 조금 남아있어서 깨끗이 제거하는 데 시간이 좀 걸렸습니다. 하지만 전체적으로 품질 대비 가격이 합리적이고, 특히 단맛이 뛰어나다는 점에서 큰 만족감을 느꼈어요. 다음에도 고구마를 사게 된다면 다시 주문할 것 같습니다.

고구마 한 알의 여정을 마치며

비슷하지만 또 다른 발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