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탭 A7 Lite 써보니, 이 가격에 이 정도 퀄리티?
커피 한 잔 값으로 시작한 태블릿 생활
지하철에서 넷플릭스 보다가 문득 ‘진짜 태블릿 하나 장만해볼까?’ 싶었어요. 근데 고사양 제품들은 가격이 부담스럽더라고요. 그러다 발견한 게 갤럭시탭 A7 Lite. 15만 원 초반대 가격에 8.7인치 화면이라 손에 딱 잡히는 사이즈라서 일단 질렀습니다. 2주 써본 소감은… 생각보다 ‘잘 산 것 같아요’라는 후회 없는 선택이었어요.
예상보다 나은 일상 활용도
아침마다 커피 마시면서 뉴스 보는 게 습관이 됐어요. 스마트폰으로 보기엔 글자가 작고, 노트북으론 부담스러울 때 갤럭시탭이 딱이더라고요. 유튜브 1080p 재생도 무리없고, 웹서핑 시 3~4개 탭까지는 버벅임 없이 쓸 수 있어요. 다만 무거운 게임이나 동시에 여러 앱을 돌리면 약간 버벅이긴 해요. 그래도 이 가격대에 메인 기기 대용으로 쓰기엔 오히려 과분한 성능이에요.
작은 크기의 반전 매력
처음엔 8.7인치가 너무 작지 않을까 걱정했는데, 오히려 이 점이 장점이 됐어요. 지하철에서 한 손으로 잡고 볼 수 있고, 가방에 안들어갈 걱정 없이 휴대하니 사용 빈도가 확 올라갔죠. 전자책 읽을 때도 종이책 들고 있는 느낌이 나서 좋아요. 다만 화면이 작다보니 문서 작업할 때는 조금 불편할 수 있어요. 저처럼 가벼운 용도로 쓸 분들에게 더 어울리는 사이즈예요.
아쉬운 점도 솔직하게
물론 아쉬운 점도 있어요. 카메라 성능은 스캔용으로만 쓰는 게 좋고요, 밝은 야외에서 화면이 잘 안보일 때가 있죠. 배터리는 하루 정도는 버티지만, 연속 동영상 재생시 6시간 정도가 한계예요. 그리고 기본 저장용량 32GB는 마이크로SD 카드 없이 쓰기엔 조금 부족할 수 있어요. 그래도 이 모든 단점을 상쇄할만한 가격이니까요.
이런 분들께 추천해요
– 스마트폰으로 영상 보기 불편하신 분
– 출퇴근길에 간단한 문서 작업 하시는 분
– 아이들 유튜브 시청용으로 찾으시는 분
– 첫 태블릿으로 부담없이 시작하고 싶으신 분
특히 할인 때 구입하면 10만 원 후반대까지 가격이 떨어지는데, 그땐 정말 가성비 끝판왕이에요. 고민되시면 일단 체험판 매장에서 한번 잡아보시길!
마지막으로 드리는 팁
갤럭시탭 A7 Lite 살 때 꼭 같이 사면 좋은 액세서리
1. 저렴한 TPU 케이스 (앞뒤 보호 필수!)
2. 128GB 이상 마이크로SD 카드
3. 블루라이트 차단 필름
이 세 가지면 기본적인 사용에 불편함 없어요. 특히 케이스는 얇은 기기라 떨어뜨리면 큰일 나니까 꼭 장만하시길!
마무리하며
고급스러운 메탈 바디나 초고해상도 화면을 기대하시면 실망하실 수 있어요. 하지만 ‘간단한 용도로 가볍게 쓸 태블릿’을 찾는다면 갤럭시탭 A7 Lite가 제격이에요. 가격 대비 만족도가 높아서 주변에 자꾸 추천하게 되네요. 여러분도 일상에 작은 변화를 원하신다면 한번 고려해보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