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날 카페에서 커피를 마시다가 갤럭시노트20울트라를 떨어뜨렸어요. ‘탁’ 소리와 함께 화면이 온통 거미줄처럼 갈라지더군요. AS센터에 문의해보니 수리비가 30만원 가까이 나온다고 하더라고요. 중고로 사면 이 가격인데, 차라리 새로 사는 게 나을 것 같아서 고민하던 중 자가 수리 키트를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1. AS센터 수리비가 30만원 vs 자가 수리 키트 12만 5천원
2. 유튜브에 상세한 교체 영상 많음 (영어 영상도 자막 있음)
3. 공구가 따로 필요없이 키트에 모든 도구 포함
4. 실패해도 어차피 망가진 거라 마음 편히 도전
특히 마지막 이유가 가장 컸어요. 이미 망가진 거라 더 잃을 게 없다는 생각에 마음이 편했죠.

키트를 받아보니 생각보다 꼼꼼하게 구성되어 있었어요. 액정 패널, 접착제, 각종 공구들까지 다 들어있더군요. 유튜브 영상을 보며 따라하는데 약 1시간 반 정도 걸렸는데, 가장 힘든 부분은 기존 액정을 분리하는 작업이었어요. 열풍기로 달구어야 하는데 너무 세게 하면 안 되고, 약하게 하면 떨어지지 않고… 이 부분에서 30분을 허비했네요. 하지만 일단 기존 액정이 떨어지고 나니 나머지는 레고 조립하듯이 순조로웠습니다.

교체 후 2주간 사용해본 결과, 정말 만족스럽습니다. 화면 색감도 원본과 거의 동일하고, 터치 감도에서도 차이를 느끼지 못했어요. 다만 아주 약간의 두께 차이가 있어서 기존 케이스가 살짝 틈이 나는 건 아쉬웠습니다. 배터리나 기타 기능에는 전혀 영향이 없었구요. 제가 산 제품은 브론즈 컬러인데, 제 갤럭시노트20울트라 본체 색상과도 잘 어울렸습니다. 이 가격에 이 퀄리티라면 정말 괜찮은 선택이었던 것 같아요.

1. AS센터 수리비가 부담스러우신 분
2. DIY에 관심이 있거나 전자기기 분해 경험이 있는 분
3. 갤럭시노트20울트라를 오래 사용하고 싶으신 분
4. 중고로 판매할 계획이라 저렴하게 수리하고 싶은 분
특히 요즘 같은 경제 상황에서 고가의 스마트폰을 새로 사기보다는 수리해서 오래 쓰는 게 현명한 선택일 때가 많죠. 저처럼 갤럭시노트20울트라를 아끼는 분이라면 한번 고려해볼 만한 방법입니다.

마지막으로 드리는 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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